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월 한달 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아파트의 월간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평균 0.66% 올라 지난해 8.31대책 발표 전인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전세가는 전 달(0.22%)에 비해 오름폭이 두 배 이상 커지면서 평균 0.4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0.89%로 정점에 달한 뒤 3개월 연속 월간 상승폭이 둔화돼 오던 전세가는 우수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물량 부족에 따른 강세가 계속된데다 봄 이사철 수요가 가세하면서 오름폭이 다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가]
- 강남 재건축發 상승세 확산, 수도권 전역 상승폭 확대
- 판교 분양 앞두고 분당신도시 등 주변 지역 아파트값 재차 불안 양상
1월 한달간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이 전달(0.29%)에 비해 0.71%포인트나 뛴 1.0%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신도시와 경기지역도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0.88%, 0.52%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인천은 0.17%로 지난 8월 이후 5개월 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용적률 완화 방침으로 불거진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상승세가 일반아파트 및 수도권지역으로 확산된데다 판교분양과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아파트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아파트값은 연초부터 불안한 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양도세 강화조치의 역풍으로 시장에 매물이 줄면서 중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높은 매도호가를 형성, 가격 상승세를 더욱 부추겼다.
아파트별로 재건축아파트는 서울 1.98%, 경기 1.05%, 인천 0.53%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일반아파트는 서울 0.84%, 경기 0.45%, 인천 0.15%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 모두 재건축아파트가 일반아파트 상승률을 2배 이상 크게 웃돌았다.
서울지역의 경우 △강남구(3.11%), △송파구(2.53%), △강동구(1.98%), △양천구(1.67%), △서초구(1.24%), △영등포구(1.20%) 등이 1%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신도시는 학군수요와 3월 판교 분양에 따른 기대감으로 △분당(1.56%)과 △평촌(1.25%)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양도세 강화로 소형 주택을 처분하고 큰 평형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면서 중대형아파트는 더욱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신도시아파트의 평형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20평대는 0.3%대 상승에 그친 반면, 40평대(1.25%)와 50평대 이상(1.83%) 대형 아파트는 1%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 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경기지역에서는 성남시가 판교 및 송파신도시 후광지역으로 관심을 모으면서 1.55%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과천시(1.48%), △양주시(0.85%), △김포시(0.74%), △용인시(0.6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의정부시는 -0.23%로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신현주공 재건축 이주수요로 서구가 1.0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가]
- 학군선호 지역 및 재건축 이주 수요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
- 물량 부족 미해소, 양천구 2.73%↑, 평촌 2.42%↑
아파트 전세가는 신도시 0.96%, 서울 0.51%, 경기 0.36%, 인천 0.05% 순으로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수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물량 부족에 따른 강세가 계속된데다 봄 이사철 수요가 가세하면서 인천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 모두 전 달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모습이다.
교육 및 주거환경이 우수해 수요층이 두터운 지역과 재건축 이주수요가 집중된 곳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양천구 목동, 분당, 평촌신도시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공급 물량이 없는 곳은 매물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는 가운데 급등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양천구(2.73%), △영등포구(1.03%), △강남구(1.00%)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신도시에서는 △평촌(2.42%)지역 전셋값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철산주공 재건축 이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광명시(1.54%)가 가장 높은 상승률 보였으며, △양주시(1.29%)와 △화성시(1.2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파주시는 교하지구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0.98% 하락했다.
이밖에 인천은 재건축 이주수요로 서구(0.98%)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와 더불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부평구는 -0.3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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