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채널 13,14일 ‘인간의 본능, 식인주의’ 특집 방영
세계 곳곳에서 행해지는 식인 행위의 배경과 실례들은 다룬 <인간의 본능, 식인주의>는 히스토리채널에서 13,14일 오전11시밤10시에 볼 수 있다.
본 프로그램은 고대 시대 식인주의의 기원을 살펴보고 기근이나 조난 같은 극한 상황에서 우리 인간이 어떻게 식인주의에 빠지게 되었는지 알아본다. 또 희생자의 살을 뜯어 먹는 것으로 유명한 연쇄 살인범 제프리의 경우도 살펴보고, 뉴기니 섬의 정글 속에서 지금까지 식인 의식을 행하고 있는 부족을 만나본다. 그 밖에 극한 상황 속에서 식인 행위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생존자들의 인터뷰도 담았다.
역사적으로 대기근이 일어날 때마다 인류는 생존을 위해 식인 행위를 선택하곤 했다. 4천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극심한 식량 부족에 시달렸을 때, 19세기 후반 중국에 3년 동안 가뭄으로 최악의 기근이 일어났을 때, 1920년대 러시아에 기근이 몰아쳤을 때 모두 식인 행위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고립된 극한 상황에서의 식인 행위도 있다. 1765년 미국의 화물선 페기 호에 탑승한 80명의 선원들은 폭풍을 만나 조난을 당했다. 2개월 넘게 망망대해를 떠다니던 그들은 식량이 떨어지자 신발 가죽까지 뜯어먹었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남은 술에 의존하던 그들은 결국 흑인 노예를 살해한 뒤 인육을 먹었다. 그러나 그것마저 다 떨어지자 선원들은 제비뽑기를 통해 한 사람씩 희생하기로 했다. 다행히 한 사람이 희생되기 전에 페기 호는 구조되었지만, 첫 번째 희생자로 뽑혀 두려움의 밤을 보낸 데이비드는 청각을 잃고 정신 이상자가 됐다. 페기 호의 선원들은 구조된 즉시 식인을 하였다고 고백하였지만 그들을 책망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 극한 상황 속에서는 사람들도 법도 식인 행위를 모르는 척 한 것이다.
오랫동안 굶주리면 우리 몸은 스스로 단백질을 소비하게 된다. 그러나 단백질을 소비하는 것은 스스로 제 살을 뜯어먹는 것과 같다. 그런 상태를 계속 유지하게 되면, 뇌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성은 점점 흐려지고 생존과 관련 없는 아름다움, 도덕, 사랑과 같은 추상적인 고도의 사고 과정은 멈춰버린다. 그 결과 인간의 뇌는 원시인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다른 동물들처럼 생존을 위해 식인 행위도 서슴지 않게 된다. 특히 그런 상황에서 몸에 알코올이 들어가게 되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상태로 변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서만 식인을 하는 것은 아니다. 뉴기니 섬에 사는 포어 부족은 오래 전부터 사랑과 존경의 표시로 식인 의식을 행했다. 그들은 죽은 사람을 먹음으로써 산 자와 죽은 자간에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다고 믿었다. 하지만 포어 부족에 식인으로 인한 죽음의 전염병이 돌았다. 사지가 떨리고 몸의 기능이 마비되는 ‘쿠루’병이 생긴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병의 원인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때문이 아니라, 식인 행위와 관련됐다고 추측한다. 실제로 쿠루병은 식인을 하지 않았던 포어 부족 남자들에게는 전혀 발병하지 않았으며 식인을 하였던 성인 여자와 어린 아이에게만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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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4일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