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협회 양윤모 회장, 현재 청와대 앞에서 스크린쿼터 1인시위

서울--(뉴스와이어)--23일(목) 현재 청와대 앞에서 FTA 국제통상협정을 빌미로 문화 침략을 노골화하고 있는 미 정부 규탄과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1인 시위를 하고 있던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양윤모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자 청와대로 들어가 민원실에 접수하였습니다. 양회장은 1인시위에 앞서 23일 오후 1시 광화문 교보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문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양회장은 회견문에서 대통령선거 당시 스크린쿼터를 국민공약으로 삼았던 노무현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스스로 약속을 저버리고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발표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며 현행 스크린쿼터제 유지를 촉구하였습니다. 양회장의 청와대 앞 1인시위는 오후 5시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다음은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글’ 전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글!

대한민국 영화배우 강성연과 대한민국 평론가 양윤모는 오늘, 이 시국이 제 2의 을사조약의 길로 간다고 판단하여 독립운동을 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1. 노무현대통령께 드리는 글!

우리 영화인들은 노무현 정권의 창출에 공헌했습니다. 그러나 집권이후 우리는 할말이 많았지만, 설마 하고는 분노를 안으로 삭히며 인내했습니다. 왜? 우리가 반대급부를 요구하는 것처럼 비쳐 노무현대통령의 통치력에 부담감을 주게 될까봐! 노무현 대통령은 전 세계가 인정하고 균형잡힌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또한 대국민공약사항인 스크린쿼터를 왜 헌신짝처럼 버리려 합니까? 이것이 참여정부의 진실이며, 정체성입니까? 노무현대통령님! 우리가 언제 돈을 달라 했습니까? 우리가 언제 제도를 만들어 달라했습니까! 어찌 우리의 운명을 미국에 맡기려하십니까? 이러고도 자주국가 대통령이랄 수 있나요! 그런데 이 참여정부는 매우 치밀하고 간교하게 비밀리에 저희들의 뒷통수를 때리는 배신적 행위를 일삼고야 말았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의와 진실이 왜곡되어 되돌아온 것에 분노합니다. 그러나 진실이 승리한다는 믿음아래 삼고초려하고자 합니다. 오늘부터 세 번에 걸쳐 청와대 앞 1인시위를 저는 하려고 합니다.

2. 누가 진짜 집단이기주의자인가?

권태신 재경부 차관은 관권을 동원하여 조직적으로 영화인을 집단이기주의자로 몰아쳤습니다. 그리고 한덕수 부총리는 김대중 정권서부터 국민적 동의없이 스크린쿼터 73일을 비밀리에 미국에 조공하였습니다. 분명 말하지만 한미FTA는 국민적 공감없이 친미관료세력과 재벌 등 탐욕세력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보장받기 위해 문화주권을 제물로 받쳐, 국가의 미래를 재앙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여러분 과연 누가 집단이기주의자입니까? 노무현대통령은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권태신과 한덕수는 사퇴하라!

3. 글로버 스탠다드 <세계문화다양성협약>이 미국식 스탠다드 <한미FTA>에 우선한다.

21세기 세계평화의 아젠다는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문화다양성협약”을 존중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문화 5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은 타국을 침략하는 공격의 역사가 없는 평화롭고 인종차별주의가 없는 세계의 몇 안되는 문화적 정서를 탁월하게 지켜온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한국영화는 이러한 정신을 훌륭하게 수행해왔습니다. 스크린쿼터 축소를 받아들일때는 곧장 폐지로 가고, 한국영화는 편수가 줄어들어 종국에는 소멸의 단계로 들어설게 불 보듯 명확하기 때문에 저희는 축소음모에 끝까지 저항할 것을 전 세계에 선언합니다.

침략전쟁의 선전물인 헐리우드 영화는 세계평화를 구실로 폭력적 수단의 동원을 합리화하고 세뇌시키는 무기입니다. 우리가 스크린쿼터를 사수하여 문화주권을 지키려하는 것은 전세계 시장의 85%를 지배하는 미국중심의 세계관과 문화가 지구촌 문화의 사막화를 가져오고 세계문화계의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란 세계지성들의 경고를 받아들여 비판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계문화다양성협약” 정신을 존중하여 스크린쿼터 사수하여 문화주권을 지켜냄으로써 민족주권도 지켜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것은 세계평화에도 공헌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은 대국민 공약사항인 스크린쿼터를 지켜라!

노무현대통령은 한미FTA를 전면 재고하기 바란다!

노무현대통령은 제2의 을사보호조약을 체결하여 역사의 심판대에 서려 하는가!

2006년 2월 23일
문화침략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 조직위원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양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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