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세 감독에서 세계적인 무용가 Maureen Fleming까지...서울예대 강단에 서는 예술인들
전문 예술대학답게 현장에서 명성을 쌓아온 예술인들을 임용하기로 유명한 서울예술대학! 올해도 어김없이 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을 강단에 세운다. 올해 한국영화평론가 협회상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거머쥔 이명세 감독, 대한민국 연극계의 산 역사인 연극연출가 오태석, 현대 무용계에서 동양적 테크닉을 통해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무용가 모린 플래밍이 새로운 교수진으로 선정되었다.
2006올해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교수로 강단에 서게 된 이명세(48, 영화감독)는, 완벽주의적인 작업 방식으로 한국 영화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감독이다. 화려한 영상미와 색채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이어 <형사 : 듀얼리스트>로 대한민국 영화계의 독보적인 스타일리스트로 인정 받는 이 감독은 그 동안 감독 이외의 자리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올해 자신의 모교에서 영화연출을 가르치기로 흔쾌히 수락했다.
95년부터 서울예술대학 극작과 강단에 서 온 연극 명장(名匠) 오태석(65, 연극연출가)은 올해 정년 퇴임과 동시에 석좌 교수로 임용된다. 자신이 창작한 작품일지라도 끊임없이 다듬고 고쳐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기로 유명한 그는 초로(初老)에 접어든 지금도 스스로를 ‘현역’이라고 부르는 그의 가치관과 맞닿아 있다. 서울예술대학은 그의 빛나는 업적과 명성을 인정하여 석좌 교수로 임용하였다.
육체의 신비함과 몸의 곡선을 절제된 테크닉으로 보여주기로 유명한 모린 플래밍 Maureen Fleming (52, 무용가)도 무용과에서 Modern Dance를 가르칠 예정이다. 일본 고유의 무용 장르인 부토(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 고유의 정신 회복을 주장하며 등장한 일본의 독특한 무용장르)를 접목한 공연 ‘AFTER EROS’로 르 몽드지로부터 “로댕의 조각 같다”는 극찬을 받았던 모린 플래밍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Company를 운영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동양 미학에 특별한 애정을 가진 그녀는 동서양을 접목한 그녀만의 독특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그 밖에 뉴욕 공연계에서 연극 및 영화 감독으로 잔뼈가 굵은 권우탁이 연극과에, SBS 아트텍 사장 출신인 박충이 방송 연예과에서 교편을 잡는다.
서울예술대학은, 경쟁력 있는 예술인을 키우고자 교원 임용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의 거장들을 강단에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seoulart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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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9일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