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이 낳은 금세기 최고의 디바 안네 소피 폰 오터 최초 내한

성남--(뉴스와이어)--20여년 간 환상의 콤비를 이루어 온 피아니스트 벵크트 포르스베르크, 완벽한 곡 해석의 세계적 비올리스트 닐스 에리크 슈파르프와 함께 하는 최고의 무대

일 시 : 2006. 4. 3(월) 오후 8시
장 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출 연 : 안네 소피 폰 오터(ANNE SOFIE VON OTTER), 메조소프라노
벵크트 포르스베르크(BENGT FORSBERG), 피아노
닐스 에리크 슈파르프(NILS-ERIK SPARF), 바이올린

프로그램 : 비발디 <빌리티스의 3개의 노래>, 슈만<여인의 사랑과 생애> 등

안네 소피 폰 오터, Mezzo-soprano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런던 길드홀 스쿨에서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은 안네 소피 폰 오터는 베라 로스차, 에릭 베르바, 제프리 파슨즈를 사사하였다. 1980년부터 피아니스트 뱅크트 포르스베르크와 호흡을 맞추어 온 그녀는 유럽과 미국 등지를 오가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로얄 오페라하우스(코벤트 가든), 라 스칼라, 베를린 도이치오퍼 등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를 누벼왔다.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음악축제와 콘서트 무대 등을 통해 이 시대 최고의 디바로 자리매김하면서 국제음반비평상, 깐느 클래시컬 어워드, 그라모폰 어워드, 디아파종상, 에코 클라식 어워드 등 최고 권위의 상들을 휩쓸었다. 쥬세페 시노폴리, 콜린 데이비스 경, 존 엘리엇 가디너, 제임스 레바인, 클라우디오 아바도, 켄트 나가노, 정명훈, 피에르 불레즈, 대니얼 하딩 등 당대 최고의 마에스트로들과 함께 한 작업에서 바로크부터 21세기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어느 하나에 치우침없이 이상적인 해석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1982 바젤 오페라단 무대로 데뷔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케루비노 역)
1984 액상프로방스 페스티벌 데뷔
1985 리옹 베를리오즈 페스티벌 데뷔(존 엘리엇 가드너 지휘)
1985 로얄 오페라하우스 코벤트 가든 데뷔(케루비노 역)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
1987 몬테베르디 <오르페오>, 바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첫 음반 출시(DG, 아카이브 프로덕션 / 가디너 지휘)
1990 국제음반비평상 “Recording Artist of the Year" 수상
1992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데뷔
1994 비엔나 슈타츠오퍼 데뷔(<이도메네오> 이다만테 역)
1995 깐느 클래시벌 어워드 “Singer of the Year" 수상, 에코 클라식 어워드 수상
1996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첫 리사이틀, 그라모폰 어워드 “Artist of the Year" 수상
1997 디아파종상 수상
2000 에코 클라식 어워드 수상
2001 노벨상제정 100주년 기념음악회 초청 공연(DG 실황음반발매)

닐스 에리크 슈파르프, Violin

스톡홀름 왕립 콘서바토리와 프라하에서 음악교육을 받은 그는 스웨덴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스톡홀름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드로트닝홀름 바로크 앙상블과 스톡홀름 신포니에타의 악장 및 웁살라 챔버 오케스트라의 악장 중 하나로 활약하고 있다. 비발디의“사계”(BIS)를 비롯한 수많은 음반 작업을 통하여 바로크 바이올린의 정수를 들려준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안네 소피 폰 오터, 벵크트 포르스베르크와 함께 한 도이치 그라모폰의 음반(1996)과“사계”음반으로 그라모폰 상을 수상하였고,“사계”음반은 전세계적으로 20만장 이상 판매된 바 있다.

벵크트 포르스베르크, Piano

스웨덴 출신의 피아니스트 벵크트 포르스베르크는 고텐부르크 음악대학에서 피아노와 오르간을 전공하였다. 솔로이스트이자 챔버 뮤직 연주자로서 포레, 시벨리우스, 프랑크를 비롯,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들인 메트너, 알캉, 프란츠 슈미트 등의 작품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다. 스웨덴 출신의 첼리스트 마츠 리드스트룀과의 협연 음반(하이페리온)이나 슈베르트, 슈만, 스웨덴의 후기 낭만작곡가들의 곡으로 이루어진 솔로 음반으로 각종 언론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또한 앨리스 털리 홀의 음악 고문 및 초청 연주를 비롯, 호주 퍼쓰 챔버 뮤직 페스티벌 2년 연속 초청 연주 등 활발한 세계 연주 여행을 갖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고텐부르크에서의 스트라빈스키 피아노 협주곡 연주를 비롯, 왕립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메트너, 모차르트, 베토벤의 협주곡 협연 등을 앞두고 있다.

프로그램

레이날도 앙(REYNALDO HAHN)
1. Lydé from Etudes Latines (Leconte de Lisle)
2. Quand je fus pris au pavillon (Charles d’Orléans)
3. Le plus beau présent (Maurice Magré)
4. L’Enamourée (Théodore de Banville)
5. Le Printemps (Théodore de Banville)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
<빌리티스의 3개의 노래 Trois Chansons de Bilitis (Pierre de Louÿs)>
1. La Flûte de Pan
2. La Chevelure
3. Le Tombeau des Naïades

얀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Pieces for violin and piano

액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오페라 <파우스트의 겁벌> 중 “툴레의 왕” Le roi de Thulé from Damnation de Faust(for voice, viola and piano)

조세프 캉트루브(JOSEPH CANTELOUBE)
<오베르뉴의 노래 Three songs from Series 3 of Les Chants d’Auvergne>
1. Lo Fiolaire
2. Passo pel prat
3. Malurous qu’o uno fenno

- Intermission -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알토와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두 개의 노래 Two Songs for Alto, viola and piano op.91>
1. Gestillte Sehnsucht
2. Geistliches Wiegenlied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여인의 사랑과 생애 Frauenliebe und Leben op.42>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ERICH WOLFGANG KORNGOLD) (1,4 violin and piano; 2,3,5 voice and piano)
1. Mädchen im Brautgemach from Much ado about Nothing
2. Old Spanish Song, op 38:3 (Howard Koch)
3. Desdemona’s Song op31:3 (after Shakespeare)
4. Mummenschantz from Much ado about Nothing
5. Adieu, Good Man Devil (Songs of the Clown: op 29)

* 위의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일부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맑은 바람을 닮은 지성의 목소리(장일범/음악평론가)

안네 소피 폰 오터가 부른 슈만의 연가곡‘여인과 사랑과 생애’를 들어 보면 아름답고 깨끗한 목소리, 자연스런 발성과 자유로운 흐름으로 곡에 생기와 감정을 이입하는 탁월한 재능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기 낳고 남편을 저세상으로 떠나 보내는 여인의 전 생애가 섬세함과 내면적인 통찰로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독일 가곡뿐만이 아니다. 오터는 몬테베르디로부터 바흐‘마태 수난곡’을 위시한 퍼셀, 헨델의 바로크 오페라와 종교곡, 모차르트의 가곡과 오페라, 그리그의 가곡, 베를리오즈의 가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의 주역인 옥타비안,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의 헨젤, 쿠르쿠트 바일의 곡, 엘비스 코스텔로와 함께한 크로스 오버 앨범 <별들을 위하여> 그리고 당연히 스웨덴 가곡들에 이르기까지 확고한 음악성, 5개 국어를 구사하는 정확한 딕션으로 빼어난 가창을 들려준다.

오터에겐 노래에 대한 원칙이 있다. 음악마다 그에 꼭 맞는 소리를 찾아낸다는 것, 헨델을 부를 땐 거의 카스트라토 가수를 연상시키는 맑고 풍부한 음색을 내고, 베르디 ‘레퀴엠’에서는 한층 더 무거운 소리를 내는가 하면, 쿠르트 바일의 곡에서는 씁쓸한 고통의 감정을 표출시키기도 한다. 목소리를 갖가지로 구사하는 놀라운 재능과 유연성을 가진 그녀는 다채로운 효과와 색깔을 만들어 나가면서 매 공연과 음반을 통해 다른 스타일의 세계에 자신을 동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으로 세계무대의 최정상, 초특급 메조소프라노인 안네 소피 폰 오터는 북유럽 성다운 큰 키, 짧은 머리카락, 중성적인 외모, 사생활이 보호되기를 갈망하고 -코미디언 남편과의 사이에 두 아이를 둔 - 인위적인 분위기를 싫어하는 스웨덴인 특유의 과묵함이 배어 있는 조용한 성격의 여성이다. 그녀의 차분한 성격은 발표하는 음반마다에서 빛을 발한다. 신선한 해석, 황홀할 정도로 자연스럽고 간결한 가창, 서서히 클라이맥스로 이끄는 탁월함, 미세한 의미의 뉘앙스도 살려 내는 디테일 하나하나가 모두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향기와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1985년 안네 소피 폰 오터를 처음 모차르트 오페라<피카로의 결혼>의 케루비노로 발탁해 주목받게 했던 지휘가 콜린 데이비스는“내가 오터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녀가 곡을 느슨하게 다루지 않고 전력을 다해 노래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최고 메조소프라노들의 전형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북구의 서늘한 숲을 닮은, 맑은 바람 같은 곧고 시원한 지성미의 가수 안네 소피 폰 오터의 기분 좋은 메조소프라노 목소리를 성남아트센터에서 드디어 따뜻한 봄날에 만나게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웹사이트: http://www.snart.or.kr

연락처

성남문화재단 홍보실 031)729-5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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