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숙의원, “김한길의원은 본질을 왜곡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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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6 10:53

서울--(뉴스와이어)--김한길 원내대표가 지난 주 기자간담회에서 “소수당이 회의장 점거 등으로 국회를 마비시킬 수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제도적으로 큰 문제이며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발언을 하였다고 한다.

소수당이 회의장 점거로 국회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그야말로 ‘아전인수(我田引水)’요 ‘어불성설(語不成說)’이 아닐 수 없다. 소수당이 회의장을 점거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가?

거대 교섭단체간의 일방적인 밀실 협상으로 소수야당은 협상과정에서 철저하게 소외되어 왔으며, 양 당의 핵심적 교섭이 이루어진 이후나, 소수 야당의 지원사격이 필요한 경우에 소수당은 종종 협상 마무리에 동원되어 왔다.

원내에서는 교섭력도 인정되지 않는 비교섭단체에게 국회파행의 책임을 전가하는 거대 여당 원내대표의 무책임한 발언을 전해 들으면서 소수당의 한 의원으로서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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