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채널 ‘월드와이드이벤트-페스트’ 8번째 시리즈 방영
페스트(흑사병)이라 불리우는 이 병은 예르시니아 페스티스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되었다. 쥐벼룩에 있던 이 박테리아가 인간의 몸으로 이동하여 병을 옮겼다. 흑사병은 1346년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 카파를 기점으로 몽골제국에서 유럽으로 퍼졌다. 그리고 카파에 정박해 있던 배를 통해 콘스탄티노플과 이태리를 비롯한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페스트가 기승을 부리는 4년 동안, 유럽에서 안전한 곳은 없었다. 사람들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퍼지는 이 전염병에 속수무책이었다. 종교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사회에서 페스트는 신의 형벌이라고 여겨졌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을 흉내 내어 자기 몸에 채찍을 가하는 ‘채찍질 고행단’이라는 이교도까지 생겨났다. 공포에 사로잡혀 희생양을 찾던 사람들은, 신의 분노에 대한 책임을 유태인에게 돌려 2000명의 유대인들을 학살했다. 극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공포심과 이기심, 영웅주의와 희생정신이라는 상반되는 인간의 본성을 드러냈다.
페스트가 지나간 뒤, 유럽은 사회 경제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인구가 크게 줄은 탓에 노동력이 부족해져 가난한 농부들은 일자리 걱정을 덜었고, 임금도 많이 올랐다. 주인 없는 땅이 남아돌기까지 했다. 교회와 신도들의 관계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제들도 피할 수 없었던 페스트로 인해 중세 유럽인들은 기존의 교회 권위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예전의 활력을 되찾고,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1347년부터 4년 동안 유럽 대륙을 휩쓸었던 페스트는 시작에 불과했다. 그 후 300년 동안 유럽은 전염병의 공포에 휩싸였으며, 1665년에는 유럽의 마지막 재앙이라고 불린 런던 대역병이 발발하여 7만 명에 달하는 런던 시민이 희생됐다. 그리고 페스트는 지금도 매년 1000명에 달하는 환자를 낳고 있다. 우간다, 아라비아 서부, 쿠르디스탄, 인디아 북부, 고비 사막에는 여전히 페스트균이 존재한다.
히스토리채널이 10일 오전10시와 오후9시(재방 12일 오후10시)에 페스트에 대한 총체적인 보고서인 2부작 특별 다큐멘터리 <페스트>를 방송한다. 전 세계 130개국 2억3천만 시청자들이 함께 보는 <월드와이드이벤트>는 이번이 8번째 시리즈이다. 당시의 상황을 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하고, 리 데브리스 로욜라대 교수, 존 애버스 버몬트대 교수 등 역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곁들여 사회 근본구조까지 뒤흔들었던 페스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히스토리채널 홈페이지 www.historychannel.co.kr 에 들어가면 페스트에 관한 모든 역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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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4일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