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밝힌다, 자녀의 게임중독예방비법 대공개
이 조사는 지난 12월28일부터 1월31일까지 35일 동안 블루실드 홈페이지(www.blueshield.co.kr)의 게시판에 총 66명의 블루실드 사용자들이 작성한 게시물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조사에 참여한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은 컴퓨터 사용 시간 제한, 각종 보상 제도, 컴퓨터 사용 내역 기록 등 각양각색의 다양한 비법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가장 많이 쓰는 비법이 일정 시간을 정해 두고 그 시간 동안에만 컴퓨터를 사용하게 하는 방법으로 조사 대상 중 80%에 가까운 사용자들이 이 방법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 중 눈에 띄는 방법을 쓰고 있는 엄마들도 몇 있었는데 sms6776라는 아이디 사용자는 12살, 8살의 두 자녀를 둔 엄마로 ‘컴퓨터 사용 포인트제’를 실시한다. 이는 아이가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1point씩 주는데 이 1point는 컴퓨터를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점수다.
아이는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책 1권을 꼭 읽어야만 하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면 독서록에 기록도 남겨두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으면 포인트가 있어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다.
이 방법은 꽤나 효과적이어서 큰 아이는 책 읽는데 더 재미를 부쳐 이제는 컴퓨터 사용 시간보다 책 읽는 시간이 더 늘어났을 정도라고 한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말라고 무조건 소리 지르기보다는 설득력 있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아이는 건강하게 게임을 즐기고 부모는 아이들과 책을 가까이 하게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한다.
또 다른 엄마인 아이디 koollee1 사용자는 ‘컴퓨터 사용 테스트제’를 실시한다. 자녀에게 학습 문제를 출제한 후 일정 점수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야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아이는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테스트를 통해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엄마는 아이에게 컴퓨터 사용의 규칙을 지키게 하면서 공부도 하게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라고 전한다. 이 역시 무조건 잔소리하고 야단치는 것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아이에게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엄마인 halie 아이디 사용자는 아이가 착한 일을 하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착한 일은 공부를 포함하여 독서, 운동, 엄마 일 돕기, 동생 돌보기, 아빠 심부름 등 광범위하다.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스티커를 하나씩 주는데 이 스티커 5개가 모이면 컴퓨터를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장시간 동안 자칫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을 우려가 있는 아이에게 아이의 생활을 풍부하고 다양하게 해주며 무분별한 컴퓨터 사용을 올바르게 길러주는데 효과적이라고 전한다.
비만 자녀를 두고 있다는 아이디 nicole 사용자는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자녀의 건강 관리와 컴퓨터 사용 습관 모두를 잡기 위해 하루 1시간 운동을 해야만 하루 1시간 컴퓨터 사용을 허락한다고 한다.
또한 twozero 아이디 사용자는 아이의 컴퓨터 사용 전후로 컴퓨터 사용 내역을 기록하게 한다. 사용 전에 몇 시간 동안 어느 사이트에 접속하여 어떤 용도로 컴퓨터를 사용하겠다는 걸 기록하고 그걸 지키게 만드는 일종의 약속을 하게 하는 셈이다.
컴퓨터 사용 후에도 기록을 남겨야 하는데 사용 전의 기록과 대조하여 약속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 사용 내역의 일치 여부에 따라 다음 컴퓨터 사용 시간이 깎일 수도 있고 더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기록을 1일, 1주일, 1개월 단위로 통계를 내면 아이의 컴퓨터 사용 내역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아이의 컴퓨터 사용을 지도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교육컨설팅 업체인 휴노컨설팅의 문수종 선임연구원은 “엄마와 아이간의 컴퓨터 사용에 관한 약속을 정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지만 말로만 하는 약속이기 때문에 잘 지켜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서로간의 약속을 잘 지키게 할 수 있도록 컴퓨터 사용 시간 제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의 보조 장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자녀의 게임중독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과 장치들은 어디까지나 보조수단에 불과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라며 자녀와의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웹사이트: http://www.blueshie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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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0일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