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 321명 중 137명 42% "게임은 마약과 같은 것” 이라고 생각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10일까지 16일 동안 디딤돌넷스쿨 온라인 학습 사이트 문제닷컴(www.moonje.com) 온라인상에서 실시한 것으로 8~16세의 남녀 청소년 321명이 게임에 관한 정의를 내리는 글을 직접 작성하는 방식으로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 321명 중 42%에 해당하는 137명이 인터넷 게임을 마약, 죽음, 악마 등 부정적인 것으로 비유하였으며 30%에 해당하는 95명이 재미있다, 스트레스 해소용, 휴식, 친구 등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이라고 게임의 이중성을 지적한 응답자도 6%인 19명에 해당되었으며 관심 없다거나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역시 6%로 2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결과 응답자 321명 중 13%인 42명이 ‘게임은 마약이다’ 라고 하여 청소년 스스로 게임은 마약과도 같이 중독성이 강하며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사용자 아이디 jhyoon7, khs4367 등 총 42명이 ‘마약’이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해 표현하였다.
이외에도 사용자 아이디 whtjdgml19212, triple-play, shinmj20, -down-love, yyyyjj7 등 27%인 총 87명(‘마약’ 언급 응답자 포함)이 직접적으로 ‘중독’이라는 표현을 쓰거나 담배, 커피, 텔레비전, 도박, 쇼핑 등 중독성향을 띄는 단어를 사용하여 인터넷 게임이 중독성이 있다는 것을 초중생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wndus1519, yun1210, heejin1250 등은 자신도 모르게 빨려 든다고 하여 블랙홀, 늪, 미궁 등으로 게임을 표현한 응답자도 있었다.
게임을 무조건 나쁜 것에 비유한 응답자도 많았는데 사용자 아이디 kittyljl 등 12%인 총 40명이 게임을 죽음, 악, 악마, 독, 사약, 불행, 도둑, 벌레 등에 비유하여 컴퓨터 게임을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용자 아이디 tjthdud9514, chn6025, ihanmj1102 등 3%에 해당하는 10명은 게임을 사탕, 과자, 초콜릿, 탄산음료 등에 비유하며 매우 달콤하고 유혹적이며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반면, 게임이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고 답변한 이들도 적지 않았는데 특히 게임을 약에 비유한 응답자가 많이 있었다. 사용자 아이디 dlsrud68, cchr0827, xnsgjsl13 등은 “게임은 약이다. 잘 쓰면 약이 되고 못 쓰면 독이 되니까” 라고 답변했으며 changhjhj는 ‘게임은 술이다. 적당히 사용하면 즐거움을 주지만 지나치면 사람에게 백해무익하므로” 라고 답변했다. 이러한 게임의 양면성을 지적한 응답자는 6%인 총 19명에 해당했다.
또한 게임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특히 사용자 아이디 hya829, bitbit7, choyj921 등이 ‘게임은 스트레스 해소용이다’, ‘게임은 휴식이다’, ‘시간 있을 때 즐길 수 있는 즐거운 휴식시간이다’ 라고 답변했다. 이는 총 응답자 321명 중 30%인 95명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이번 조사에서 게임을 하지 않거나 재미없다, 관심 없다 등으로 답변한 참가자는 321명 중 6%인 20명에 해당되었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대부분이 스스로 게임의 중독성과 유해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육컨설팅 업체 ㈜휴노컨설팅의 문선종 수석 연구원은 “게임은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답변한 아이들은 이미 스스로 게임의 중독성을 몸소 체험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컴퓨터 게임이 자신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이미 중독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컴퓨터 게임을 즐기게 된다는 것으로 보인다.” 고 했다.
또한 유소년들의 컴퓨터 플래너 ‘블루실드’를 출시한 ㈜스마트플레이의 서원일 대표는 “과거, 아이들이 컴퓨터를 처음 접할 때 컴퓨터와 친숙해지게 하기 위해 게임을 즐기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이런 생각은 버려야 한다.” 며 “이제는 컴퓨터 사용을 처음 시작하는 3~5세 나이부터 컴퓨터 플래너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유해물과 게임사이트를 차단하고 적당한 시간 동안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원일 대표는 이미 아이들이 게임 중독 성향을 보이기 시작한 이후에 대처하는 것은 늦은감이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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