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서울시장당내경선 김종철 후보 “이계안이 옳고, 열린우리당이 틀렸다”

서울--(뉴스와이어)--"강금실 전 장관, 출마하려면 당내경선 통해 서울시민에게 비전 제시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이 강금실 전 장관을 경선이 아닌 단독후보로 전략공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이에 대해 출마선언을 한 이계안 의원 등이 반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강 전 장관에게 불출마를 권유하는 글을 쓰고, 다른 당 내부문제에 왈가왈부하기도 그렇지만, 이 문제는 지적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정책과 이념을 생명으로 한다는 민주정당에서 당의 강령과 정책에 동의하는지 확인조차 안 된 외부인사를 영입하여, 기존 당내 정치인들의 의사를 억누르면서까지 단수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것이 열린우리당이 평소에 그렇게 외치던 민주적 정당의 모습이라고 결코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만약 경선을 실시할 경우, 강금실 전 장관이 잃을 것이 많다’고 얘기하였는데, 이는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강금실 전 장관에 관한 의혹이 혹여라도 드러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는 반증이 된다. 이러한 식의 정치행태가 과연 옳은 것인지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철저히 반성해야 할 것이며, 민주정당의 기본자세가 무엇인지를 다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예전 제왕적 총재 시절에도 총재가 모든 후보를 공천했다. 이제 그 후보 공천권이 총재가 아니라, 몇 사람 더 늘어난 공천심사위원회로 넘어간 것을 민주정당의 모습이라고 열린우리당은 강변할 수 있을 것인가.

서울시장 후보뿐만 아니다. 열린우리당은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수도권인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후보도 이른바 전략공천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열린우리당이 자랑했던 정당민주주의의 후퇴일뿐만아니라 이번 지방선거 후보를 당원의 뜻조차 묻지 않고 치루겠다는 열린우리당의 매우 퇴행적인 닫힌 태도이다.

아울러, 강금실 전 장관도 이제 본인의 뜻을 확실히 서울시민들 앞에 밝히고, 시민들의 검증을 받는 것이 옳다. 단지, 이미지 정치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어떻게 평가하고, 이명박 시장 4년은 어떻게 바라보며, 현재의 사회양극화에 대한 강 전 장관의 입장은 무엇인지, 그 대안이 무엇인지도 명확하게 밝힘으로써 솔직하고, 책임있는 선거를 치러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이계안 의원이 당내 경선을 요구하는 것은 전적으로 옳은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단 한명의 후보자가 입후보를 해도, 당원들의 찬반을 묻는다. 민주주의에는 절차와 인내가 따르게 마련이다. 자신의 내용을 가장 잘 실현할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무능력을 가장 잘 덮어줄 후보를 찾아내어, 민주적 절차도 없이 단수공천하여 국면을 돌파하려는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한 것이다.

2006년 3월 12일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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