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연미복 입은 신사형 무대감독 선보여

성남--(뉴스와이어)--성남아트센터(성남 분당구 이매동 757번지 / 상임이사 겸 사장 이종덕), 오후 7시 30분 공연을 30분 남겨놓은 7시 정각. 하우스 오픈 종이 나가도록 인터컴을 통해 큐를 날리는 무대감독. 이어 공연시작 5분 전 예종이 나가도록 큐 싸인을 보내고, 공연시작 2분 전 곧바로 공연이 시작될 것이라는 안내멘트 큐에 이어 7시 30분, 정각 공연시작 큐 싸인을 보낸다.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연미복 차림의 무대감독을 볼 수 있다. 국내 유명 연주자 단체부터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찾고 있는 만큼 공연장 분위기와 격식에 맞는 옷차림으로 서비스한다는 취지로, 국내 공연장 중 최초로 무대감독이 연미복을 입는다.

무대 전문 인력은 크게 조명 음향 무대파트로 나눌 수 있다. 무대 파트에서도 감독 파트와 기계팀, 전환팀 등으로 세분화되는데 무대감독의 역할은 연기자와 연출자를 포함한 모든 스텝들이 약속된 정확한 시간에 약속된 일을 해내도록 조정 관리 통제하는 일이다.

공연시작 첫 큐부터 하우스 인 아웃 큐, 음악 큐(시작 또는 전환에 대한), 바톤 이동 큐와 하부 기계 큐, 전환 큐 등과 같은 무대진행 큐, 조명 큐와 그에 따른 조명 변환 큐 같은 공연 당일 진행관련 큐를 총괄하고 책임진다.

또 무대감독은 공연 기획제작 초기단계부터 연기자와 제작 스탭 등의 스케줄을 조정하고 대본 드라마 구성 등 연출이 요구하는 사항을 빠짐없이 체크, 조정하는 중간 조율자이며, 공연 당일, 공연 마지막 부분까지 안전하게 마무리하는 등 전체 운영을 담당하는 스테이지 매니저이다.

한편, 큐를 주는 멋쟁이 감독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세트가 움직이거나 연기자 등 기타 움직임이 있을 경우 사고 없이 제대로 동작될 수 있도록 진행에도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조남용 무대감독은 월드컵 축전 시연회 공연(2001년/ 올림픽공원 호수) 시 연기자가 뗏목을 타고 물을 건너오는 장면에서 안전상의 문제로 몸을 숙여 뗏목 끝에 같이 타고 오던 중 연기자의 안무가 있을 시 마다 호수에 몸의 하체 부분이 빠졌다나왔다 했다며 에피소드 한 도막을 꺼내놓는다.

허술하게 지어진 세트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거나, 세트 슬라이딩 바퀴가 연습 때만큼 움직여지지 않을 때 막 전환 전에 변환할 수 있도록 급히 스탭을 모아 수동으로 움직이거나, 막이 내려오다 밀려 등퇴장하는 연기자 어깨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일, 짧게 주어진 시간 안에 리허설 셋팅 등 안전하게 공연이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무대감독은 그야말로 공연장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지난 해 10월 14일 개관 이후, 국내 초연되었던 아크로바틱 서커스 디아볼로의 연출자인 자크 하임은 큐시트를 짜고 무대 일정을 세심하게 정리해 주는 등 세계 대형 무대에서만 기대할 수 있는 무대스텝의 노련미에 연일 감탄사를 연발한 바 있다.

웹사이트: http://www.snar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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