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패러다임센터, 제11회 뉴패러다임 시범사업 월례 발표회 개최
이번 발표회에서는 뉴패러다임 정부지원 컨설팅을 완료한 과천시설관리공단 등 5개 기관 및 기업들이 다양한 업종의 근무제도 및 기업 내 평생학습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는 직장 내 평생학습체계구축과 근무체계 개편에 관련된 지식과 경험을 확산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패러다임센터는 2004년 개소한 한국노동연구원 부설기관으로 유한킴벌리 모델에서 비롯한 뉴패러다임의 확산을 목표로 지식근로자 육성, 과로 해소,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정부(노동부)지원 컨설팅을 수행해 왔다. 그 결과, 2005년부터 결과발표회를 통해 뉴패러다임 시범사업 컨설팅 완료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해왔다.
특히 2006년부터는 뉴패러다임 사업에 관심있는 기관 및 기업들에게 다양한 업종의 근무제도 및 기업 내 평생학습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공개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세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발표회에서는 동인병원, 제주도지방개발공사, 과천시설관리공단, (주)이건환경, 황세영산부인과병원의 순서로 사례발표를 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센터로 문의(☏02-776-9123)하거나 센터 홈페이지(www.newparadigm.or.kr)에 접속하면 알 수 있다.
<자료 1>
발표기업 사례 내용
□ 이건환경: '3조2교대' 시행으로 잔업 줄고 교육시간 늘어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이건환경(사장 이춘만)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친환경 소재(파렛트, 조경)를 생산하는 제조업체로서, 지난 2005년 11월 13일 뉴패러다임센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이건환경은 2005년 10월 1일 이건산업의 조경 사업재와 물류 포장재 부문이 분리되면서 설립되었다. 당시 회사측은 조경사업재와 물류포장재에 대한 꾸준한 시장 성장성을 기반으로 매년 매출신장을 기대하는 상황이었다. 반면, 공장가동율은 떨어지고, 직원들의 처우는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영진은 ‘신경쟁력 확보’를 모토로 회사와 직원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결단 하에 사원들과의 협의를 거쳐 뉴패러다임 컨설팅 사업에 참여하였다.
우선 2조2교대를 3조2교대로 전환하고 12일 동안 4일은 주간근무, 2일은 휴무, 4일은 야간근무, 2일은 휴무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교대제 개편으로 회사측은 4명의 신규인원을 충원할 수 있었다. 근무시간은 기존의 주 평균 72시간에서 56시간으로 18시간이나 줄었고, 휴무일은 기존의 40일에서 110일로 70일 정도 대폭 늘어났다. 더욱이 주말근무로 인해 기계가동일이 300일에서 330일로 증가함에 따라 생산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평생학습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4일 휴무일 중 1일은 직원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중소기업은 우수한 인재확보가 어려워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원의 능력개발을 위해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직원의 역량강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조장수당 신설, 현장직 평가체계, 직무분석, 직무순환 등 인사제도 전반에 걸쳐 컨설팅함으로써 내부경쟁력 강화를 통해 직원에 교육참여 동기를 부여하였다.
이로써 이건환경은 과로체제 해소를 통한 일과 삶의 조화, 학습을 통한 지식근로자 양성, 회사의 경쟁력 강화, 매출신장 등 뉴패러다임 사업장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 과천시시설관리공단: 지속적인 혁신 공기업으로 발돋움
과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성재)은 과천시의 시민생활 편의와 복지증진을 위한 공공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00년 1월 설립된 지방공기업으로서 시민회관을 비롯해 관문체육공원, 문원체육공원, 에어드리공원과 공영주차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과천시설관리공단은 노사가 협력하여 경영혁신을 통한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영역을 확충하여 나가는 등 고객만족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방공기업부문에서 ’03년, ‘04년 연속하여 최우수기업으로 평가받고, ‘05년에는 행정자치부에서 혁신선도기업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공단의 이러한 노력은 설립 이래 인원의 충원 없이 이뤄져 부문별로 다양한 근무형태가 혼재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시간외 근로시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은 물론, 특히 조직의 근무형태에 대한 상호이해가 부족해 공단 직원들간의 불만족이 점차 증가하고 있었다. 공단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구성원의 역량강화를 통해 공단을 활성화하는 한편, 공기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뉴패러다임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과천시설관리공단은 공공성을 중시하는 지방공기업이라는 점에서 최소의 인원충원과 효율적인 근무체계로의 변경, 근로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시간외 근로를 줄여 나갔다. 또한 직원들의 직무능력향상을 통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지속적인 혁신 조직으로 발돋움하는 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무역량 강화 교육체계 및 직원들의 학습문화조성, 교양 교육체계를 수립하여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였다.
이번 뉴패러다임 시범사업 참여는 무엇보다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의 양 노동조합(정규직 노동조합 및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주도적인 역할로 변화혁신을 위한 직원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수용을 얻는데 성공하였다. 이러한 노력들은 경영진과 과천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 공단은 앞으로 평생학습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에게 기쁨주고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제주개발공사 제주 삼다수: 도민서비스 향상 위한 기반 마련
국내 생수 시장 1위의 제주도 지방개발공사 제주 삼다수(사장: 고계추)는 제주지역 최초로 뉴패러다임 시범사업에 참여하였다. “2008 !! WE CAN”으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직장 내 평생학습을 통해 지식 근로자를 양성하고 근로자의 과로를 해소하기 위해 약 3개월여에 걸쳐 시행되었다.
교대제 개편을 위해 21일 주기의 3조3교대 근무체계를 20일 주기의 4조3교대로 전환하였다. 이로 인해 5명의 신규인원을 충원하였음은 물론 직원들의 과로를 해소하여 근무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었다. 향후 변형된 4조3교대 및 4조 2교대 도입에 대한 중장기계획도 수립하였다.
또한 20일 주기 중 2일의 휴무일동안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주당 5.6시간, 연간 208시간의 학습시간을 확보하여 평생학습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를 위한 학습프로그램으로 2006년 상반기에는 제주직업전문학교의 위탁교육을 통해 고용보험 지원금 수혜 및 현장 기술에 대한 지식과 기능을 습득토록 할 계획이다. 2006년 하반기 이후에는 상반기 중 양성된 사내강사를 중심으로 직장내 평생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생산 효율화와 자율작업 관리팀 지향을 목표로 3개 파트로 생산팀을 개편하였다. 아울러 각 파트장의 권한, 책임의 명확화를 위하여 직무기술서 및 세부 운영지침을 작성하였다. 공정한 평가를 통한 승진과 보상 기회를 제공하여 개인발전과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10가지 평가항목도 설정하였다. 또 앞으로 현행 직제체계에 대해 대·내외 호칭체계를 구분하여 사무직에 대해서는 직위와 직책을, 생산직에 대해는 직능, 직책을 구분토록 할 예정이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과 직장내 평생학습체계 운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로써 도민에 더욱 기여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 동인병원: 유한킴벌리㈜의 혁신 사례 접목
동인병원(대표자 이상윤)은 1965년도에 개원한 동인의원을 모태로, 1983년 의료법인으로 설립되었다. 동인병원은 지역 내에 질적 수준이 향상된 의료편의를 제공하고, 의료보장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양질의 의료시혜를 제공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비전 하에 지난 3개월여간 뉴패러다임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
동인병원 경영진은 동해병원을 인수한 후, 병원의 외형 성장에 걸맞게 내실을 다질 시기라고 판단, 종합 의료 서비스 센터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던 중 뉴패러다임 시범사업을 접하게 되었다.
당시 동인병원 경영진은 교대조 개편을 통해 근로자의 과로를 해소하고, 평생 학습을 통해 경영 혁신 및 안정된 노사관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앞으로 동인병원이 유한킴벌리㈜의 선진적인 노사 화합의 혁신 모델로 나아가야 한다는 결심을 굳히면서 뉴패러다임 시범사업에 참여하였다.
동인병원은 3조3교대 형태로 운영되고 있던 간호부 운영 형태를 4조 2교대 및 4조 3교대로 개편하고 전체 교대 부서 인원의 20%에 달하는 27명의 인력을 신규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20일에 1일을 학습일로 편성하여 직장내 평생학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식근로자를 양성하고 작업장의 지속적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국가, 근로자,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Win-Win-Win할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젝트 기간 중 동인병원은 유한킴벌리㈜의 혁신 사례를 병원에 접목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를 위해 디자인팀 연구 발표 대회, 부서장 혁신전략 워크숍 등 유한킴벌리㈜의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조직의 혁신을 도모하였다.
뉴패러다임센터 지일조 책임컨설턴트는“경영진이 사소한 개선에 연연하지 않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사업에 임했기 때문에 뉴패러다임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근로자들이 이러한 회사의 의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것도 성공요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 황세영산부인과병원: 산부인과병원, 최초 뉴패러다임 적용
서울 강서 화곡동에 위치한 황세영산부인과병원(대표자 황세영)은 산부인과병원에서는 처음으로 뉴패러다임 시범사업에 참여하였다.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병원’을 모토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1월 18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3개월여간 진행되었다.
황세영산부인과병원은 별관을 신축하고 여기서 근무하게 될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었다. 이로 인해 추후 주 40시간 근무제도를 도입해야 함에 따라 부서별 주당 평균 53 ~ 54시간의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휴무일을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부서별 근로시간의 격차를 줄이고 전 직원의 특성과 형평성에 맞는 탄력적 근무제도가 도입되려면 최고경영자의 적극적인 의지와 결단이 필요했다. 운영위원회는 보고를 통해 병동 2명, 분만대기실 3명, 신생아실 3명, 외래 2명, 수술실 1명, 원무과 2명 등 총 13명의 신규채용을 승인받았으며, 추후 6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하였다. 이를 통해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44시간으로 10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휴무일이 주 1일에서 주 1.5일로 늘어나 한달 4Off에서 6Off를 가져올 수 있었다.
특히 병동의 경우, 산모의 Care 관리차원에서 요일지정휴무제도를 확대실시하여,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휴식시간도 충분히 확보,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
학습체계 설계 또한 직원의 필요역량을 분석, 도출, 정리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직무와 관련한 QI활동을 적극 활용하였다. 또한 직무CoP의 개념을 도입, 활용할 수 있는 QI 세부 운영안을 마련하여, 주당 1시간씩 집합 교육과 부서별 교육, 자율 소그룹 등으로 나뉜 학습체계도를 구축하였다.
황세영산부인과병원은 병원의 원활한 운영과 직원의 역량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직무교육을 위주로 한 학습 계획을 수립하였다. 또 직원들에게 교육참여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교육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
황세영 산부인과병원 관계자는 “신관의 완공과 더불어 확보하여야 할 인력, 근무제도 개선,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증대, 직원의 삶의 질 향상 등 앞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다.”면서 “뉴패러다임 컨설팅 설계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newparadigmcent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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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3일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