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TV ‘뷰티풀 세상공감’ 잔잔한 반향

서울--(뉴스와이어)--발렌타인 데이는 세계가 다함께 즐기는 기념일로 정착했을까.

세계 어디서나 사탕, 초콜릿으로만 사랑을 표현할까.

한국인이 매운 맛에는 제일 강할까. 멕시코산고추가 더 매울까, 태국산이 세계에서 가장 매울까.

누구나 한번쯤 이런 의문을 가질 만하다.

한편으론 너무나 당연시돼서 이제는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게된 문화현상들이 많다.

하지만 한번만 더 의문을 가져본다면 궁금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중화TV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오후6시 방영하는 '뷰티풀 세상공감'이 조용하게 시청자를 모으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출연, 하나의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얘기하고 그속에서 각국 문화의 다양성과 함께 공감대도 확인해 나가는 식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3월 7일 첫방송 이후 매주 흥미진진한 주제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주 (21일) 방송될 '뷰티풀 세상공감'의 주제는 '매운 맛'.

한국 태국 일본 루마니아 멕시코 인도 카메룬의 젊은이 7명이 출연, '매운 맛'에 대해 각국의 문화적 차이를 소개하고 매운 맛의 지존은 어느 나라인지도 함께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멕시코에서 전세계로 퍼져나간 고추가 매운 맛의 대표적인 식품이지만 17세기에 중국에 전해진 이후로 고추의 종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이라고.

어느 나라 고추가 가장 매울까라는 질문엔 중국의 사천 후난, 멕시코, 한국 등 다양한 답변이 쏟아진다.

고추 외에 매운 맛을 내는 건 후추 산초 겨자 생강 계피라는 구체적 답변과 함께 섹시한 여성이라는 추상적인 이색답변도 나와 눈길.

어느 나라 사람들이 가장 매운 걸 즐기느냐는 데 대해선 이견이 많았다. 풋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 한국 사람이라는 답, 고추먹기 대회를 여는 태국이라는 답변 등등.

매운 맛을 없애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선 빵을 먹으면 덜 맵다는 출연진도 있었고 콜라 우유 초콜릿 케익 물 등 다양한 답변이 있었지만 결론은 우유로 증명되기도.

그럼 매운 음식과 성격은 상관 관계가 있을까? 적극적인 사람이 매운 걸 잘 먹을 것 같지만 성격이 내성적이라는 출연진은 자신은 매운 맛을 즐긴다고 답해 성격과 매운 맛은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과연 고추의 다이어트 효과는 있을까. 다이어트 효과는 있지만 무조건 다 그런 건 아니라고. 오히려 지나치게 맵게 먹는 식습관은 건강을 저해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먹는 것 외 고추의 다양한 용도도 소개돼 눈길. 고추가스총, 고추를 양말안에 넣어 보온한다는 의견, 탈모에 좋다거나 소독효과, 염색, 고문 등의 의견도 나왔다. 그런가하면 고추를 말려 책갈피에 쓴다는 출연자도 있었고 여드름에도 특효를 보인다고 답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느 나라의 고추가 가장 매운가라는 질문은 인도의 고추가 가장 맵다는 실험결과가 소개됐다.

지난 주(14일) 방송된 '뷰티풀 세상공감'의 주제는 '발렌타인데이'.

한국 미국 스리랑카 일본 방글라데시 크로아티아 인도네시아의 젊은이 7명이 출연, 발렌타인데이를 보내는 각국의 문화적 풍습을 얘기하고 문화적 차이와 공감대를 찾아갔다.

2월14일로 전해져오는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에 대해선 정확히 아는 출연자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선물한다는 걸로 발렌타인데이를 알고 있지만 스리랑카는 약간 독특하게 이날을 기념했다.

스리랑카는 낮에 선물을 하고 밤에는 절에 가서 특별행사에 참가한다. 이탈리아에선 이날 아침 창문을 열고 맨처음 마주친 남자가 미래의 남편이라는 풍습이 있다고.

방글라데시에선 이날 남성이 여성에게 낭만적인 곳에서 초콜릿을 선물하고 노래를 불러준다.

이처럼 각국의 문화적 풍습이 있다 하더라도 외국인들은 중국에 온 후에는 각기 자신만의 방식으로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출연한 미국인은 '집안일을 거들고 아내가 기뻐하는 일을 하며 이날을 보낸다'고 했고 인도네시아에서 온 여성은 오전에는 부모님께 효도하는 의미에서 함께 보내고 선물을 하지만 오후엔 남자친구와 보낸다고 소개했다. 사랑보다는 효가 우선이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여성은 혼자 자장면을 먹는다고 답해 방청석의 눈길을 끌었다.

어떤 선물이 주류를 이루는지에 대해선 대부분의 출연진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적합한 선물을 하는게 좋다고 답하기도. 너무 비싼 선물은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대부분. 그런가하면 여성이 남성에게 꼭 허리띠를 선물해야 한다는 출연자도 있어 눈길을 끌기도. 더 살찌지 말라는 의미와 함께 남자의 마음을 묶어둘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발렌타인데이는 선물하는 방식이나 종류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편적인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는 걸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엔 2월 14일부터 5월14일까지 매달 14일마다 블랙데이 카레데이 등으로 각기 다른 명목을 붙여 기념일 행사를 갖는다는데 대해 다른 나라 출연진들은 부러워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중국은 2월 14일은 수입발렌타인데이지만 7월 7일은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중국 발렌타인데이라고 이 프로의 사회자는 소개하면서 젊은이 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다함께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면서 서로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결론을 내렸다.

웹사이트: http://www.chinatv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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