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논평-부도덕한 정치꾼들의 후안무치

서울--(뉴스와이어)--20일은 부도덕한 정치꾼들의 후안무치에 전 국민이 혀를 내두르게 되는 날이었다.

미국에서 ‘한국은 사회주의자가 너무 많아서 문제’, ‘돈 없는 사람이 정치하는 시대는 지났다, ‘한국 OECD 국가된 것은 미국 덕’ 등 빈곤의 늪에 빠져 세계화 반대를 절실히 외치는 한국 국민을 무시하고 미국 정부에게 환심을 사기 위한 말들을 쏟아내던 이명박 시장이 황제골프 파문으로 급히 귀국해 국민에게 해명을 했는데, 그 내용이 황당하기 그지없다.

‘서울시 테니스협회 전 회장의 제안을 받고 테니스장에 나갔는데 황제테니스라고 하니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는 이명박 시장의 말은 국민의 울화통을 더 자극하는 변명에 불과했다.

시민 누구나 유료로 이용하는 테니스장을 2천만 원어치가 넘는 시간을 이용하면서 자기 돈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됐다면, 그것 자체가 누군가가 행한 이명박 시장에 대한 과잉 충성이고 특혜다. 이명박 시장이 아닌 과연 어떤 시민이 그렇게 오랫동안 공짜로 유료 테니스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을까. 게다가 이명박 시장이 그 동안 자신이 돈을 내지 않고 테니스를 치는 것에 대해 한번도 의문을 품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심각한 황제의식이다.

한편 성추행 파문 이후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감도 무시하고 잠적해있던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도 때맞춰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고 ‘사죄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회견문을 읽었다. 그런데 그 회견문의 실제 내용이 사죄가 아니라 자기변호와 국민에 대한 어이없는 협박이었다.

사죄를 한다면서 스스로를 가해자로 부르지 않고, 동아일보 여기자를 피해자로 부르지 않는 최연희의 태도에 진정한 죄의식은 없었다. 오히려 “60평생 온갖 정성을 다 쏟아 지역과 사회를 위해 쌓은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졌고, 언론을 통해 아주 몹쓸 인간이 됐다”는 둥, “국민의 공복으로서 항상 충성을 다 해왔다”는 둥, 그의 회견문은 자기연민과 자기변명으로 가득 차 있었다.

최연희를 통해 정치인의 부도덕성에 환멸을 느낀 국민들이 그동안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해왔는데, 아무런 입장 표명도 하지 않다가 이제야 나타나서 성추행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사퇴 요구에 불응하는 건 국민을 무시하겠다는 최연희의 확고한 의지로 보인다.

이명박과 최연희, 이 두 명의 부도덕한 정치꾼들은 얼굴에 철판을 깔고 독불 행군을 할수록 국민이 공분한다는 사실조차 무시하고 있다. 적당히 시간이 흘러 그들이 행한 사치와 비리에 대해 국민이 눈 감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면, 그것은 한국 국민을 무시하는 그들의 또 다른 범죄행위다.

최연희와 이명박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인에 대한 도덕성 평균치가 무엇인지를 정치권에 보여주는게 절실한 문제가 됐다. 잘못에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국민 앞에서 변명과 훈계만 늘어놓는 후안무치한 정치꾼들을 이제 한국 정치에서 영원히 내쫒아야 한다.

2006년 3월 20일(월)
사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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