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책 밖으로 나오다-제1회 문학나눔콘서트

서울--(뉴스와이어)--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와 사이버문학광장이 주관하는 제1회 문학나눔콘서트가 3월 27일 저녁 7시 대학로 라이브 소극장 P2에서 열린다. 첫 콘서트의 제목은 ‘젊은 바퀴벌레 시인들의 은밀한 사생활’. 소설가 이명랑의 사회로, 시인 강정, 황병승, 김민정 등 젊은 시인 3명이 참여해 자신의 문학과 삶의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인디록밴드 ‘모레인’이 젊은 시인들의 시와 호흡을 맞추고, 연극연출가 박정의(극단 초인)가 젊은 연극배우들과 함께 시인들의 시를 테마로 꾸민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와 예술가, 독자가 함께 소통하는 자리

‘문학나눔콘서트’는 말 그대로 문학을 나누는 작은 콘서트다. 문학을 콘서트처럼 재미있고 신나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12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월요일 저녁 7시 P2 소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학나눔콘서트에서는 문학작품을 텍스트 바깥에서 다른 예술 행위들을 통해 만나면서 문학작품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고, 해당 문학작품의 작가와 함께 작품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작가와 독자가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문학을 좀더 가깝게 느끼고 문학으로부터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재해석되고 소통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참여하는 예술가 역시, 문학을 자신의 장르와 접목시킴으로써 자신의 예술에서 새로운 상상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문학나눔콘서트는 문화예술과 사회 전반에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상상력의 작은 씨앗을 제공하는 일이 될 것이다.

‘바퀴벌레 시인’들이 서명한 시집 무료로 나눠줘

첫 문학나눔콘서트 “바퀴벌레 시인들의 은밀한 사생활”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젊은 시인 강정, 황병승, 김민정을 초대한다. ‘바퀴벌레 시인’이라는 말은 시인 강정이 쓴 글 <시인들의 은밀한 사생활>(<강정의 나쁜 취향(43)>, 한국일보 12월 12일)에서 따왔다. 강정은 이 글에서 최근 젊은 시인들의 특성을 “…그들은 애당초 공공의 광장이란 걸 믿지 않는다. …이 시대의 바퀴벌레들은 그 허물어진 공공의 공간을 제 멋대로 부유하며 자신들만의 진지하고도 즐거운 놀이에 전념한다. 그러면서 기존의 공간에 예기치 못한 용도변경이 심심찮게 이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작가들 사이에서 입담꾼으로 알려진 소설가 이명랑이 젊은 시인들의 시와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 그리고 “은밀한 사생활”에 대해 흥미로운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박정의가 연출하고 배우 임해열, 안미정, 권오현, 이상희, 이종훈, 이은성, 이다정 등이 꾸미는 퍼포먼스팀은 시인들의 시를 주제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연극적인 몸짓과 소리를 통해 젊은 시인들의 시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독자(관객)에게 다가갈 것이다. 홍대 클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디록밴드 모레인은 신나는 록음악으로 콘서트의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특히 이 밴드에는 시인 강정이 객원 싱어로 참여하고 있기도 한데, 시인 강정은 무대에서 직접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문학나눔콘서트는 무료공연이며, 참여하는 모든 관객에게 작가들의 서명이 된 작품집을 준다. 관객과 함께하는 간단한 이벤트를 통해 상품도 줄 계획이다. 4월 문학나눔콘서트에는 소설가 김종광, 이기호와 함께 황신혜밴드가 우리 세대의 ‘입담’을 펼쳐 보이고, 5월에는 시인 문태준, 손택수, 신용목이 우리 시대 서정시의 표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for-munhak.or.kr

연락처

※ 문의처 :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 사무국 02-760-4690, 4691
  홍보담당 김근 019-2318-0559, 이메일 보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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