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성명-고공농성 돌입한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규를 외면말라
하이닉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어 수년동안 일을 해왔지만, 사측은 계약을 취소하며 사실상 해고한다. 그래서 싸운 지 3년이 넘었다. 가정이 파탄나고 일을 하고 싶다는 노동자의 의지는 지쳐가고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 그래서 도지사와의 면담을 촉구하면서 목숨을 걸고 하늘로 올라간다.
또다시 3월 22일 창원 GM대우 공장의 사내하청 비정규직 지회장과 조합원이 굴뚝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원청이 비정규직 지회의 사무실을 철거하고 해고자의 공장 출입을 막겠다고 나오자 절대절명의 위협을 느낀 조합으로서 당연한 행동이다. 노동자가 일을 하는 공장에서 쫒겨난다면, 더 이상 투쟁을 할 수도 지회도 파괴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철탑 고공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노동부로부터 불법 파견으로 판정을 받으면 뭐 하는가. 즉시 고용의제(정규직 간주)를 해야 불법이 아니라 온전한 위치에서 일을 하게 되는 것 아닌가.
이러한 불법 파견 노동자도 보호되지 않는데 무슨 비정규직 보호란 말인가? 지난해만 해도 GM대우 공장 창원에서만 파견업체인 대정(주)에서만 86명이 해고됐고, 올 2월에도 단기 계약직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노동조합 활동은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하청노동자가 왜 일을 하는 원청공장에서 노조활동을 하지 못한단 말인가.
민주노동당은 GM대우 하청 비정규직 권순만 지회장과 오성범 조합원의 투쟁에 적극 연대할 것이다. 사측탄압과 노동부의 외면, 해고의 위협에 저항하는 이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민주노동당 비정규직철폐운동본부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06년 3월 23일
민주노동당 비정규직 철폐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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