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의 공식’ 예고편 공개
소년의 애틋한 모습을 축으로 삼은 예고편의 전반부는 촉망받는 고교 수영선수인 ‘한수’가 물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면서 돌연 수영을 그만두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전해들은 엄마의 음독자살 소식. 고스란히 혼자가 된 한수.
영상과 함께 소년의 속마음이 반영된 독백이 카피로 전달된다. 불안과 결핍에 싸인 소년은 ‘살아있는 걸까? 엄마는? 나는?”이라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질풍의 한가운데 선 소년이 옆집 여자 인희를 만나면서부터는 ‘여자’와 ‘어른’, 그리고 ‘성’에 대한 질문이 더해져간다.
<피터팬의 공식> 예고편은 쌓여만 가는 성장의 숙제들을 마주한 소년이 겪는 마음의 통증을 솔직하고 따뜻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으로 전달해 나간다.
해야 하는 것들은 많지만 정작 진심으로 바라는 것을 찾지 못하는, 소년과 어른의 경계에 놓인 열 아홉 한수. 소년은 그가 겪는 사건과 주변 인물들, 그리고 세상과의 부조화를 넘어서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혀 보기도 하고, 도발해 보기도 하고 가슴앓이를 하기도 한다. 혼자 이겨내려 애쓰지만, 또 어떤 순간에는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싶어하는 소년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가슴이 저릴 만큼 안쓰러운 감정을 전한다.
무엇보다 <피터팬의 공식>의 예고편을 빛나게 하는 것은, ‘고요하지만 파워풀한 비주얼(AFP:AGENCE FRANCE-PRESSE)’이라는 극찬을 받을 만큼 화제가 된 독특한 영상. 그리고 주인공 한수 역을 맡은 온주완의 섬세하면서도 도발적인 연기!
특히 예고편 엔딩 부분에서 세상을 향해 도발하는 듯한 심정으로 거칠게 달리다가 넘어져 ‘한번만 안아주면 안 되요?’라는 말을 건네는 애절한 장면은, 19세 성장통을 앓는 한수의 절박한 심정을 고조시키며, 우리가 이미 거쳤거나 거치고 있을 ‘성장통’에 대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가는 나이, 열 아홉 살 소년이 몸과 마음으로 겪는 성장통을 가슴 찡하게 그려낸 영화 <피터팬의 공식>. 오는 4월 13일, 우리에게도 있었던 열 아홉, 그 시간을 가슴 찡한 공감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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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일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