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ㆍ이마트, ‘애니콜.. 게섯거라’
3일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기관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이 발표한 2006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애니콜’은 BSTI(BrandStock Top Index)지수 943점으로 ‘SK텔레콤’과 ‘이마트’의 거센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1위자리를 유지했다.
2005년 4분기 발표에서 12점차를 보였던 ‘애니콜’과 ‘SK텔레콤’의 격차가 3점으로 좁혀졌고,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마트’도 ‘SK텔레콤’에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오르며 ‘애니콜’을 위협하고 있어, 2분기 이후 순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쏘나타’와 ‘KTF’는 전분기와 동일하게 각각 4, 5위를 차지했으며, ‘롯데백화점’은 ‘포스코’를 밀어내며 6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에버랜드’와 ‘신한은행’, ‘국민은행’이 10위권에 포진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사를 위시한 금융업종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종합주가지수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증권사 품목에서는 ‘굿모닝신한증권’과 ‘삼성증권’이 전분기 대비 각각 18계단, 6계단 상승했으며, 대신증권이 신규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또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10계단과 8계단 올랐다.
이같은 상승 분위기는 아파트 시장에서도 강하게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많은 국민들의 공통관심사였던 판교신도시의 청약이 시작되면서 8.3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잠시 주춤했던 아파트브랜드들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시장의 리딩브랜드인 ‘래미안’은 전분기 대비 4계단 상승한 33위에 랭크됐으며, ‘e-편한세상’이 34위로 ‘래미안’을 바짝 뒤쫓고 있다. ‘푸르지오’(39위)와 ‘롯데캐슬’(52위), ‘자이’(65위)도 전분기 대비 순위가 크게 올랐다.
한편, 지난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전통브랜드들의 약세는 올 해 1분기에도 이어졌다.
식음료 품목의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가 전분기 대비 4계단 떨어졌고, 지난해 상위권을 유지하던 ‘신라면’(62위)은 15계단 하락,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제약품목의 ‘박카스’와 ‘까스활명수’도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이같은 전통브랜드의 하락은 각 기업이 신제품 개발과 신규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활동을 전개하는 것과 장기적인 브랜드관리 시스템의 부재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유가와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자동차브랜드들도 약세를 이어갔다.
전분기 종합순위 12위를 차지했던 ‘메르세데스벤츠’가 12계단 떨어진 24위에 랭크됐으며, ‘BMW’도 5계단 하락했다. 국내 브랜드중에서는 14계단 하락하며 41위에 그친 ‘그랜져’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4분기 순위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다시 진입한 ‘DHL’을 비롯해 ‘우리홈쇼핑’,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등 총 7개 브랜드가 올 1분기 발표에 신규로 진입했다.
‘롯데시네마’의 100위권 진입으로 멀티플렉스 품목은 ‘프리머스’를 인수한 ‘CGV’와 ‘메가박스’ 등 주요 브랜드가 모두 100위안에 포진, 리딩브랜드가 되기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형할인점 시장 2위 브랜드인 ‘홈플러스’의 진입도 눈에 띈다.
‘홈플러스’의 신규 진입에는 최근 한국까르푸 인수와 관련, 이랜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점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까르푸 인수가 실현될 경우 ‘홈플러스’의 브랜드 가치는 급격한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조사는 브랜드스톡이 올 1월부터 3월까지 총 26개 업종, 248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923개를 대상으로 평가한 BSTI(BrandStock Top Index)지수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국내외 브랜드에 대해 브랜드스톡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BSTI지수는 1,000점을 만점으로 한다.
웹사이트: http://www.brand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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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6일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