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완, ‘피터팬의 공식’에서 숨은 수영실력 발휘
영화 <피터팬의 공식>에서 촉망받는 수영선수 ‘한수’역을 맡은 온주완. 조창호 감독은 온주완에게 완벽한 수영실력을 요구했고, 전직 국가대표 출신의 수영코치에게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프리 프로덕션 기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장시간의 훈련을 견뎌냈다. 중학교 시절 수영선수 경험이 있었던 온주완은 기본기를 바탕으로 실력을 다듬으며 수영선수로서 손색없는 연기를 펼쳐 스텝들의 박수를 받았다.
온주완의 수영실력은 바닷가 수영씬에서 빛을 발한다. 페이스 조절이 매우 중요한 바다수영은 수영선수들에게도 매우 힘든 수영. 온주완은 파도와 몸싸움을 하면서도 한치의 흔들림 없는 수영실력을 보여줬다. 뭍에서 2km가량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서 10시간 동안 수영을 했던 온주완은 “이러다 죽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고 막바지에 다다르자 자신도 모르게 조창호 감독에게 “창호야!! 날 죽일셈이냐!!”라고 소리쳐 스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10시간동안의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혹독한 수영 훈련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던 일. 온주완은 “<피터팬의 공식>을 찍고 나니 어딜가도 살아남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힘든 촬영기를 회상했다.
<피터팬의 공식>을 포함한 그간의 작품들 속에서 수영선수, 발레견습생, 인라인스케이터, 무술소년까지 전문성을 요하는 역할만 맡은 온주완은 한 작품이 시작될 때마다 혹독한 훈련을 거쳐야 했다.
‘발레’라는 새로운 춤을 정복해 보고 싶어서 <발레교습소>를 선택했다는 온주완은 촬영 전,후 3개월씩 총 6개월간 밤잠을 설치며 발레교습을 받았다. 이미 춤에는 일가견이 있었던 터라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발레’를 온주완은 놀랄만큼 완벽히 터득했다. 또한 <태풍태양>에서는 40도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한여름, 근육통에 시달리면서도 파워풀하고 스피디한 인라인스케이팅을 타고난 운동감각으로 빠르게 흡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무림여대생>(가제)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칭할 만큼 고되다는 홍콩무술을 매일 훈련받으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이다.
몸을 너무 혹사시키는 것 아니냐는 혹자의 질문에 ‘행복’을 기준으로 작품 선택을 한다는 온주완은 아무리 힘든 촬영이라도 자신과 주변사람들이 행복함을 느낀다면 힘든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답한다. 단기간에 다양한 경험을 하며 배우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어 자신을 ‘행운아’라고 말하는 온주완의 모습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정한 행복을 엿볼 수 있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가는 나이, 열아홉 살 소년이 몸과 마음으로 겪는 성장통을 가슴 찡하게 그려낸 영화 <피터팬의 공식>은 4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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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일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