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V, 8개 언어로 ‘다국어 이주노동자 뉴스’ 확대 개편

서울--(뉴스와이어)--이주노동자들이 직접 제작해 시민방송 RTV(스카이라이프 531, 케이블 TV, 이사장 백낙청)를 통해 자신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실어 날아온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이 2006년 4월 셋째 주로 방영 1주년을 맞는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탄압받아 온 이주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시각으로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방영해 왔다는 점에서 한국 사람과 한국 거주 이주노동자들은 물론 각 국 노동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각자 나라도 다르고 언어소통도 잘 되지 않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안팎에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한 끝에 벌써 방영 1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것이다. 이주노동자방송은 이번 한돌맞이 개편을 통해 뉴스를 전달하는 언어와 방송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다국어 이주노동자의 뉴스’ 자체 취재 보강

먼저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이주노동자들의 소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국어 이주노동자의 뉴스> 전달 언어를 기존의 5개국에서 8개국 언어로 크게 확대했다. 또 지금까지 총 60분이던 방영 분량을 1부와 2부 각 40분씩 모두 80분으로 늘렸다. 이로써 이주노동자뉴스는 이번 1주년 새 단장을 통해 기존의 네팔, 버마, 방글라데시, 몽골, 영어 등 5개 국어에 인도네시아, 러시아, 중국 등 3개 국어가 추가되어 모두 8개 국어로 제작, 방영되게 됐다. 이주노동자뉴스는 이와 함께 1주년을 계기로 자체적인 취재력을 대폭 보강해 방송되는 뉴스의 상당 부분을 이주노동자들 스스로가 취재한 내용으로 채워나가기로 했다.

다양한 내용의 1주년 특집 방송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은 4월 18일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내용의 특집 방송을 방영한다.(오전 10시, 오후 11시) 특집 방송에서는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의 1주년 소식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의 쟁점 및 인권적 대안 세미나,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서비스프로그램의 대안적 운영 모형에 대한 모색 심포지엄, KTX 여승무원 노조 농성, 이주노동자 자발적 귀환 및 재통합 지원 방안에 관한 토론회, 2006년 산업연수생 도입소식 등이 각 나라의 공동체 뉴스와 함께 전해진다.

이주노동자들, 왜 카메라를 들기 시작했나?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팔을 걷고 나서서 방송을 만들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이들의 문제를 다루는 기존 미디어의 시각이 왜곡되거나 편향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주노동자방송은 이런 현실을 바로 알리고 자신들의 눈에 비친 한국 사회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지난 2004년 12월 RTV에서 방송에 필요한 기술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5개월여 방송 교육을 받아온 이들 이주노동자는 드디어 2005년 4월, 이주노동자가 이주노동자 문제를 직접 이야기하는 기획 프로그램 <이주노동자 세상>을 제작해 방영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일하기 시작한 것은 대략 지난 80년대 말부터로, 현재 이 땅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은 97개국에서 온 45만 명에 이른다. 이중에는 한국어에 능통하지 않아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도 있으며, 이주노동자의 이야기를 이주노동자의 관점에서 직접 모국어로 전달하는 <다국어 이주노동자뉴스>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다국어 이주노동자뉴스>는 한국 내 다양한 이주노동자 관련 소식을 중심으로, 이주노동자 본국의 상황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국제 뉴스, 한국 내 정치, 사회, 문화의 굵직한 이슈들과 함께 국내 이주노동자 공동체들의 다양한 행사 및 대소사들을 다루고 있다.

다양한 언어를 통해 만들어지는 <다국어 이주노동자 뉴스>는 앞으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한국사회와 이주노동자간의 소통을 만들어 가고자 하며 미디어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이주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한국사회의 불합리한 제도와 관습을 함께 고쳐가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방송은 RTV홈페이지(www.rtv.or.kr) 및 MWTV 홈페이지(www.mwtv.or.kr)를 통해서 언제든 다시 시청할 수 있다.

○기획·제작 : MWTV
○제작지원 : RTV

웹사이트: http://www.rtv.or.kr

연락처

RTV 서민석 PD 011-9700-5363
MWTV Win Hlaing(윈라이) 019-9374-1225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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