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착륙 성공한 조종사에게 ‘웰던 상’ 수여... 民家피해 착륙, 탑승인원 4명 ‘전원 이상무’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항공학교에서 500MD 비행교관으로 복무하고 있는 김주일 준위(44세).
김 준위는 지난 4월 3일 오후 4시 20분경 조종사 양성을 위한 비행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 논산인근 200M 상공에서 갑자기 엔진에서 “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엔진이 정지되어 즉각 비상활공 비행에 돌입하였다.
신속히 안전한 착륙지점을 찾는 가운데 김준위는 본능적으로 인명피해만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부조종사 소 희섭준위와 함께 20여 채의 민가와 전신주, 밀집된 비닐하우스를 피해 헬기를 논바닥에 성공적으로 비상착륙 시켰으며, 같이 탑승했던 동료의 귀중한 생명도 구했다.
민간 전문기술자를 포함한 사고조사반의 조사결과, 이번 사고는 기종 노후화가 원인이었으나 다행히 조종사들의 탁월한 조종기량으로 대형사고를 방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뒷좌석에 2명의 학생조종사가 탑승하고 있는 가운데 비상착륙에 성공한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육군은 이처럼 탁월한 조종기량을 보여 준 김 준위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위기상황에서 우수한 비상조치로 인명피해를 방지한 조종사에게만 주는 “Well Done 상”을 수여하게 되었다.
한편, 육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침착하고 노련한 조종사 덕분에 인명사고 없이 잘 해결되었으나, 현재 운항되고 있는 육군의 헬기가 대부분 60년∼70년대에 도입 30년이 넘은 노후기종으로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수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육군은 노후헬기를 최신형 국산헬기로 대체하기 위한 한국형 기동헬기사업(KHP)추진이 현실화됨으로써 조종사들의 안전 보장과 사기 증진은 물론, '선진 정예 강군’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Well Done 賞」이란?
□ 제정 목적
비정상 상황하에서 적시적절한 조치로 귀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거나, 항공기 사고를 사전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한 조종사 및 정비사를 발굴 포상함으로써 항공안전 경각심 고취 및 붐 조성
□ 웰던상의 수상 자격
1. 비상사태의 정확한 판단과 탁월한 기술 및 왕성한 책임감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최소로 국한시킨 조종사
2. 항공기 결함요소를 적절한 판단과 탁월한 기술 및 책임감으로 적시에 발견, 시정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조종사 및 정비사
3. 기술지시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돌발 사태로 사고에 직면한 항공기 및 승무원을 적절한 판단과 탁월한 기술 및 왕성한 책임감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 시켰다고 인정되는 장병
□ 심의 / 수상 절차
1. 상기 항에 해당하는 사안이 발생할 경우, 해당부대에서는 “웰던상 심의”를 항공작전 사령부에 요청하고, 사령부에서는 심의결과를 육본에 보고
2. 육본에서는 추천자에 대한 수상여부 및 훈격기준(부대장상 / 사령관상 / 참모총장상)을 결정, 포상
※ 관련근거 : 육군규정 149 육군포상규정, 제5장 항공비행 안전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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