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기형아동 후원을 위한 ‘미소사랑’ 골프대회 개최
안면기형아동들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한 ‘미소사랑 자선 골프대회’가 17일 일죽 썬밸리CC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저소득 안면기형아동 자선단체 ‘미소사랑’(회장 김영철, 박기석)이 주최하고 U1미디어와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그리고 중앙방송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코스닥CEO 39명과 연예인 24명, 그리고 KLPGA 소속 프로골퍼 16명이 참여해, 안면기형아동들을 위한 사랑과 감동의 라운딩을 펼쳤다.
행사 당일 아침 여덟 시, 아직은 쌀쌀한 초봄의 새벽안개를 뚫고 코스닥CEO들과 연예인, 그리고 KLPGA 소속 프로골퍼들의 차량이 속속 클럽하우스에 도착했다. 자선기금 마련이라는 행사의 성격 때문인지, 환한 얼굴로 입장하는 참가자들에게선 여느 때와 다른 긴장감도 엿보였다.
오전 아홉 시 시구식을 시작으로 코스닥CEO 2명과 연예인 한 명, 그리고 프로골퍼 한 명으로 조를 짠 참가자들이 속속 티 오프를 시작했다. 경기 내내 단연 돋보였던 것은 연예인들의 숨은 골프실력이었다. 골프가 비즈니스의 일부인 코스닥CEO들은 물론 프로골퍼들과 겨루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확한 샷과 퍼팅으로 27홀짜리 골프코스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골프전문채널인 J골프의 관계자는 “이처럼 많은 연예인이 한날 한시에 골프코스에 모인 것은 처음 본다”며, 안면기형아동들을 위한 연예인들의 단합된 마음에 찬사를 보냈다.
개그맨 배동성과 MC 유정현의 사회로 진행된 대회 시상식에선 ‘미소사랑’의 공식 발족식이 함께 거행됐다. 기념사에 나선 한국얼굴기형환자 후원회 정필훈 이사장은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안면기형아동들을 돕기 위해 몇몇 의사들이 모여 시작한 자선운동이 ‘미소사랑’을 통해 더 큰 운동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소사랑의 공동회장으로 추대된 박기석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회장은 “바쁜 가운데 물적 심적으로 자선행사에 적극 참가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 행사의 시작은 작지만, 앞으로 더 큰 행사로 발전해 나가, 이 사회의 큰 사랑의 빛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소사랑의 공동회장이자 연예인 골프동호회 ‘이글이글’단의 회장인 탤런트 김영철씨는 “앞으로도 열심히 돕겠다”는 짧은 말로 굳은 결의를 전했다. 안면기형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영상물이 상영되자 장내는 이내 숙연해 졌고, 눈시울을 붉히는 여자 연예인들도 눈에 띄었다.
이번 행사에선 약 7천만 원이 모금돼 한국얼굴기형후원회 측에 직접 전달됐다. 신한은행과 한국투자신탁, 시공테크, PSK 등 1천만 원 이상의 고액을 기부한 회사들에게는 특별히 큰 박수가 보내졌다. 행사 기부금 저소득층 안면기형아동의 수술비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최고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데일리 베스트상’은 74타의 매서운 골프 실력을 선보인 탤런트 류용진씨가 수상했다. 탤런트 권혁호씨는 255m의 놀라운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록해 장타상을 수상했다.
U1미디어의 조순용사장은 “안면기형아동들에 대한 각계 인사들의 높은 관심과 따뜻한 애정이 이번 대회를 가능케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참여와 지원을 약속해준 많은 코스닥CEO들께 힘입어, 미소사랑 골프대회를 정기적인 자선 행사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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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8일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