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목표없는 자기계발 `스트레스' 로
HR전문업체 IT잡피아(www.ITJobpia.co.kr)가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1일까지 전국 남녀직장인 15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자기계발 스트레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두 명 중 한 명은 자기계발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으며, 그 중 25.3%는 “그저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공부한다”고 대답해, 자기계발을 위해 시작한 공부들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하가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이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45.3%가 “하루 1시간” 정도 자기계발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으며, “하루 2시간” 20.7%, “주말에 시간되는 대로” 8.7%, “하루 3시간 이상” 7.5% 였으며, 이에 반해 “전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대답도 17.8%로 집계됐다.
또한, “자기계발을 위해 주로 공부하는 것”은 “영어”가 34.1%로 단연 1위에 올랐고, “업무관련 교육” 15.3%, “인맥 넓히기” 12.3%, “대학원진학” 11.8%, “제2외국어” 11.2%, “각종자격증 공부” 9.7%, “기타” 5.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기계발 활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38.2%가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된다”고 답했으며, 19.1%는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대답해 응답해 응답자 2명 중 1명은 자기계발을 위한 각종 공부 및 활동에 크던 작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별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는 대답은 16.4%에 그쳤으며, 그 뒤로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 13.8%, “잘 모르겠다” 12.5% 순으로 대답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 906명을 대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를 묻자, “불안한 미래에 대한 대비”(30.4%)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26.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지만, “타인을 의식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라는 응답이 25.3% 에 달해 업무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나 미래를 위한 준비보다는 ‘안 하면 안 된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업무상 필요에 의해”라는 대답도 16.2%로 집계됐다.
이러한 설문 결과에 대해 IT잡피아 김종훈이사는 “올해 초 ‘아침형인간’ 등 각종 인간형이 붐을 타면서, 자기계발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그만큼 현재 자신의 위치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 있다는 불안감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달했다는 뜻도 되는 것”이라며, “순수한 자기계발을 위해 시작되었던 샐러던트붐이 ‘남들 다 하니까 나도 할 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변질되다 보니, 뚜렷한 목표의식 없는 자기계발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되어, 직장과 학원을 오가는 직장인의 발걸음은 더욱 무거워져만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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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20일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