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숙 의원, "문화재청의 안일한 행정에 세계유산이 타 들어간다”

서울--(뉴스와이어)--금일 5월 1일 새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수원화성 서장대 2층 누각이 전소되었다.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며 후대에 전승할 책임을 지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깊은 유감과 책임을 통탄한다. 문화재란 한번 훼손되면 원형복원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이번 수원 화성의 화재는 세계문화유산의 회복할 수 없는 충격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강원도 산불로 보물 479호 낙산사 동종과 낙산사가 전소된지 꼭 1년 만의 참극이며, 창경궁 문정전의 아찔한 방화사건으로 국보급 문화재가 한꺼번에 소실될 위기에 처한지 불과 5일 만의 사태였다.

이처럼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한 의도적인 방화사건으로 문화재 안전관리대책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행해진 지 며칠 만에 또다시 연이어 대형화재가 발생하였다는 것은 방화인 동시에 주무관청의 관리소홀로 인한 인재가 아닐 수 없다.

목조건물인 서장대에 소화전조차 설치되지 않았고, 24시간 개방하면서도 야간 순찰도 전무했다는 경악할 만한 사실들은 문화재청의 안일한 행정관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곳은 1996년에도 큰 불이 발생하여 한차례 복원했던 곳인데도 그로부터 10년이 지나도록 최소한의 소방대책조차 마련하지 않았다. 이는 문화재청이 본연의 직무를 방기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금번 화재사건의 진상이 확인되는 즉시 정부는 철저한 복원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관련부처의 직무태만과 안전불감증에 대하여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차제에 본의원은 세계문화유산의 등록에만 급급하고 정작 체계적 관리에는 소홀하였던 문화재청에 대하여 엄중히 문책하는 동시에 세계문화유산의 올바른 전승체계를 마련하는 일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

웹사이트: http://www.sohnb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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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숙의원실 02-788-2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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