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성명-오월정신 계승해 대동세상 만들어가자
광주민중항쟁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진전시키는 데 커다란 획을 그었으며, 군사독재의 종말을 앞당기고 미국의 실체를 알려낸 역사적인 투쟁이었다.
우리는 지난 1980년, 불의에 항거한 불굴의 의지와 나눔의 해방구를 건설한 광주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긴다. 그리고 오월정신은 바로 민주노동당의 모태이자 진보정치의 요람이다. 우리는 진정한 오월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이 땅에 평등과 자주, 평화를 앞당겨 대동세상을 만드는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불평등과 차별, 예속과 분단에 갇혀 민중의 고통이 극심해지고 있다. 아직도 미국의 책임 등 광주의 실체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5월 정신은 사이비 개혁과 낡고 썩은 정치에 훼손당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5.18 광주민중항쟁 26년을 맞아 광주항쟁의 진상을 밝혀내고 실종되고 변질된 오월정신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데 앞장설 것이다. 그리하여 민주주의와 연대, 평화의 가치를 살려 새로운 정치, 희망의 사회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5월 정신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광주영령들이 흘렸던 피의 대가가 헛되지 않도록 이 땅에 진보정치를 꽃피워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광주민중항쟁 26주년을 맞아
2006년 5월 18일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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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9일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