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광주민중항쟁 26주년을 맞이하여
그러나 최근 평택의 폭력사태는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유린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강제대집행이란 명목하에 군이 투입되어 자행된 국가폭력사태는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것으로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더욱이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평택 주민들조차 납득시키지 못하고, 동의를 얻어 내지 못한채 이루어지는 공권력 행사는 주민들의 평화적 생존권을 박탈하는 폭력일 뿐이다.
한국노총은 평택사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평택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는가가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정부가 열린자세로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아울러 광주민중항쟁의 진정한 정신계승은 비정규직노동자, 중소영세사업장노동자, 장애인 등 이 땅에서 차별받고,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에 대한 인권보호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 되어야 할 비정규직 보호입법 마저도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따라 훼손시킨 여야정당이 광주민중항쟁 26주년을 맞아 5.18 전야제에 대거 참석하는 등의 모습은 후안무치의 전형이 아닌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
2006년 5월 18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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