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업계, 女心만 잡자
지난해부터 올 한 해를 휩쓸고 있는 웰빙 열풍 또한 단연 ‘여성’이 그 중심에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지속적인 시간 및 관심이 요구되는 뷰티/건강 상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식품 업계는 여심을 공략한 기능성 식품들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특히, 여성에게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석류, 식초, 매실 등을 주원료로 여성들의 건강, 미용, 입맛에 맞는 이른바 여성들의, 여성들만을 위한 기능성 식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높은 판매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석류
스피루리나로 유명한 효성우메켄에서는 석류를 주원료로 씹어먹는 건강기능식품인 ‘석류엑기스환’을 지난달에 출시했다. 석류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천연식물성 호르몬이 함유되어 있어 여성의 피부 미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맛 또한 자일리톨을 첨가하여 산뜻하며, 달콤한 향이나 철저히 여성들의 기호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115.5g(550mg*210환)/1개월분 45,000원
식초
식초음료 시장 또한 여성을 위한 제품들을 쏟아내며 경쟁이 뜨겁다. 웅진식품의 ‘그녀의 초심’, 한국야쿠르트의 ‘여인美’는 제품명부터 ‘여성’이다. 이들 제품은 여성들의 피부 개선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초에 사과, 석류 등을 함유하여 마시기 간편한 음료형으로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그녀의 초심’(180ml,900), ‘여인美’(170ml,1,100).
콩
풀무원에서는 SOGA(소가) 콩 디저트 ‘콩이랑 플레인·단호박·녹차’ 3종을 지난해 말 출시 했다. ‘콩이랑’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여성의 갱년기 장애에 특효인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든 무지방 디저트로 여성들의 입맛과 건강을 사로잡고 있다. 각각 1,100원
매실
매실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 유기산이 풍부하여 위장의 운동을 자극하고 소화를 촉진하여 입맛 없는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데 유용한 식품으로 특히, 여성들의 피부미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코카콜라의 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는 이 달 ‘매실 플러스’ 등의 새로운 맛 3종을 출시하여 웰빙음료로서의 가능성을 여성의 반응을 통해 엿보고 있다. 가격 175~350㎖ 500~1200원대, 1.5ℓ 2400~3000원대
무더위가 찾아오는 여름, 여성들은 식품 선택에 있어서도 건강과 미용을 위한 노력은 더욱 다양해진다. 산뜻하고 달콤한 맛은 기본이고 여성의 건강과 미용을 위한 컨셉으로 개발된 식품들은 여성의 까다로운 마음을 잡기에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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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26일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