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두 차례 할인점 Big M&A 실패 이후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이었지만, 전쟁과 전투는 다르다는 CEO의 말처럼 전반적 분위기는 장기 지구전에 흔들림 없이 대비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강하게 던지는 것이었다. 당분간 M&A 이슈의 부정적 주가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롯데쇼핑의 내부 역량이 신뢰감과 안점감 있게 점포 확장과 경쟁력 제고로 구체화되는 것을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1,000원을 유지한다.

한국까르푸 인수는 고용 계약, 실사 비협조적, 야탑점 가격 산정의 문제 등 중장기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중단하였다. 월마트코리아는 까르푸보다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내부적으로 이미 판단했으나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신세계의 월마트코리아 인수로 시장 점유율 격차가 확대되었으나,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와 함께 전체적으로 접근할 때 할인점 시장구도는 큰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할인점 시장의 변화 가능성과 M&A 기회는 다시 있을 것으로 보고, 내부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제 할인점과 백화점 모두 M&A 기회는 당분간 제한적으로 판단된다. 백화점에서는 대형보다는 지역밀착형 소형 백화점과 영플라자 컨셉에 주목하여 소규모 인수는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까르푸 인수 추진으로 롯데마트 출점 계획과 시기에 부분적 차질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 계획은 변화가 없으며, M&A 실패를 계기로 더욱 차질 없이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010년 1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점포 부지는 올해 20개를 추가 확보가 필요하고, 이미 7개를 확보하였다. 남은 13개 부지 확보도 적절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백화점은 2006년 12월 미아점이 오픈하고, 2007년에 부산과 모스크바에 각각 1개를 개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포공항 부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쇼핑몰 Sky Park 프로젝트는 2010년에 완료될 계획이다.

향후 출점되는 롯데마트는 가족형 소비, One-stop 쇼핑,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형 점포가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목표 ROIC는 12%이지만, 규모 효과가 더 커지는 2-3년 후에는 15-18%로 상향할 계획이다.

2005년 롯데마트의 영업이익률은 총매출 대비 3.0%로 낮지만, 이를 2008년 6.8%, 2010년 8.0%로 높이겠다. 영업이익률 호전은 다양한 규모의 효과로 1.6% 상승, 점포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판관비 1.2% 절감, 물류센터 건립과 물류수수료 증가로 1% 상승 등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해외 공모자금은 대규모이고 외환시장 영향을 고려하여 구체적으로 매도와 헤지 부분에 대해 밝히기 곤란한 점이 있다. 현금성 자산은 모두 유통 부문에 투자될 것이고, 이외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규모 M&A가 무산되었고, 1조원 이상의 내부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일단 차입금 축소에 많이 투입할 계획이다. 이 결과 2007년 차입금은 5,500억원 수준까지 감소시킬 계획이다. 참고로 2005년 총차입금은 2.6조원이었으나 2006년 1분기 1.8조원으로 많이 축소되었고, 이 결과 이자비용은 2005년 1분기 339억원에서 올해 1분기 268억원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지난 1-5월을 뒤돌아 보면 상당히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4월 이후 거시지표의 급변동 속에서도 5월 영업은 대체로 양호하였다. 5월 백화점 경우 롯데백화점은 4월과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타사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경기 전망이 상반기보다 부정적이고, 5.31일 지자체 선거가 끝나면 소비경기는 지금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할인점 부문에서 1분기 매출 성장이 예상보다 조금 부진하였지만, 올해 할인점의 목표 매출성장률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그리고 판매관리비는 소비 증가에 따른 카드수수료 증가, 감가상각비 증가, 각종 세금 부담 증가로 예상보다 많았다. 그러나 백화점은 매출 대비 20% 수준 유지가 가능하고, 할인점은 추세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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