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열린우리당, 국민의 심판에 깊이 반성해야”

서울--(뉴스와이어)--5.31 지방선거는 여당의 완전한 참패로 끝났다.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주 참혹한 패배였다. 그동안 청와대와 여당내에서는 소위 ‘386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적 우월주의에 빠져 자신들만의 민주주의, 자신들만의 합리주의를 떠들어 왔다. 비정규입법 과정에서도 이러한 ‘자만’이 그대로 나타났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에 대한 전체 국민의 심정은 바로 선거결과로 나타났다. 이후 ‘선거에서 연패는 없다’는 안일에 빠지거나, 단순한 생존만을 위한 정개개편에 몰입해서는 안될 것이다. 국민앞에 무릅꿇고 반성하기를 바란다.

여론조사에서도 밝혀졌듯이,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한나라당이 잘해서라기 보다는 노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거부감이었다. 한나라당은 착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싹슬이 했다고 자만하다가는 국민들이 등을 돌릴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기업편향적인 정책만을 고수할 경우 수권정당은 어림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후 비정규입법 과정에서 나타난 편협한 태도를 버리고 장기적이고 발전적인 안목을 갖기를 바란다.

이번 선거의 또하나의 결과는 민주노동당의 후퇴이다. 노동자, 서민대중이 민주노동당에 대한 그동안의 지지를 거두었다. 민주노동당이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와 서민대중의 실질적인 아픔을 안아야 한다. 그러나 자신들만의 ‘명분’에만 집착한채 어느 한쪽만 대변해서는 진정한 노동자·서민의 대중정당으로 성장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자신들이 안으려하지 않은채 자신들을 찾아주기만을 바라는 행보로는 어림없다. ‘민주노동당이 대안적인 내용을 알리지 못한 측면도 있다’는 식의 안일한 깨달음이 아니라, 비정규입법 과정에서 보여준 ‘전부’ 아니면 ‘전무’식의 자세를 버려야 한다.

2006년 6월 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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