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 최고위원회 문성현 대표 모두발언
- 월드컵과 민주노동당
축구대표팀이 독일에 입성했다고 한다.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열기도 뜨거워 졌다.
4년마다 한번씩 무언가에 열중하고 푹 빠져보는 것도 아름답고 좋은 일이지만 얼마전 문화연대라는 한 시민단체가 이야기한 ‘월드컵의 그늘에 가려진 것들에 대한 관심 촉구’는 중요한 발언이다.
민주노동당은 응원할 권리도, 월드컵 이외의 것에 관심갖고 행동할 권리도 옹호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아시안게임 기간이라는 이유로 올림픽 기간이라는 이유로, 생존권의 벼랑에 내몰린 경험이 있다. 지난 2002 월드컵때에도 월드컵 열기에 가려 소외감을 느껴야 했던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총리도 독일에 가고 다른 정당의 지도부도 응원의 대열에 한몫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해야 할 일을 다하고 응원하려는 계획은 마땅히 보장받아야 한다. 그러나 총리가 월드컵 기간일수록 더 배려하고 신경써야 할 그늘진 부분이 많다는 점도 지적해두고 싶다.
민주노동당도 열정적으로 응원하되 진보정당으로서의 소임은 200% 다 하도록 하자. 응원은 응원, 진보정당의 소임은 소임이다.
- 노대통령 현충일 추념사에 대해
어제 현충일 추념식에 다녀왔다.
대통령 추념사를 듣고 걱정이 앞섰다.
좋은 말씀이기는 했지만 정치권에 “대화와 타협”에 대해서 이야기 한 부분이 아무래도 한나라당을 염두에 두고 한 것 같다. 걱정이 앞섰다.
열린우리당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문제는 한나라당과 대화와 타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한나라당과 타협하고 끌려다녔기 때문에 개혁의 “ㄱ”자도 제대로 건드려 보지 못한 것이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그렇지 않아도 희미했던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이 완전히 증발해 버리지 않을까 걱정스럽게 보고 있었는데 대통령의 발언이 그런 의구심을 뒷받침하는 것 같다.
현충일에 하는 대화와 타협이란, 반세기 넘게 갈등과 반목을 지속해오고 있는 남과 북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제안이어야지 ‘개혁’이라는 자기 의무 포기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국회 하반기 원구성이나 이후 정국 운영에서 이전보다 더 심하게 한나라당과의 대화와 타협에만 열중하게 될 것 같다. 이번 최고위원회 - 의원단 워크샵을 통해 민주노동당이 국회 하반기 운영과 이후 정치활동에 있어서 거대 양당간의 독식과 독점 구조속에서 국민들의 열망과 기대를 제대로 충족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진지한 고민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자. 연석회의 준비에 사무총장을 비롯해 관련 실무자들께서 노력해 주기 당부한다.
- 열린우리당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남의 당 내부 문제라서 말하기 뭐하지만 지적은 해두어야 겠다.
열린우리당이 선거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고 논의가 깊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다.
선거패배의 문제를 개혁배신에서 찾기 보다는 기득권 세력에 대한 타협책 부족에서 찾고 있는 듯하기 때문이다. 대단히 큰 문제다.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를 경감하는 쪽으로 세제를 수정하자는 주장이 여당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 그 증거다.
선거패배 수습의 내용이 이렇다 보니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무리 훌륭하게 만들어진다고 한들 민심의 준엄한 판결문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엉뚱한 해법이 나올 것 같다. 열린우리당에는 여전히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배는 엉뚱하게도 산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김기수 최고위원 발언>
사업기조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민주노동당이 민생현안에 대해 즉각적인 당활동을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열린우리당은 지금 노선싸움에 몰두하고 있다. 민생은 간데없다.
이럴 때 민주노동당이 민생에 집중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대표님 말씀처럼 열린우리당은 기득권세력과의 타협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선거평가와 관련해서도 지나치게 당 내부문제만 다루지 말고 민생중심의 대중정치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정당이 정당간, 정당 내부세력간 갈등에 집착하고 있을 때 언론지상에서 민주노동당은 실종될 우려도 있다. 독자적이고 적극적인 당의 민생활동이 필요하다.
이자제한법의 경우 당이 준비해오고 입법활동을 해왔던 것이다. 법무부에서 이에 대한 입법에 나서고 있는데 당이 관련한 활동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좀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7일 오전 9:00 중앙당 대회의실 -최고위원회
웹사이트: http://www.kdlp.org
연락처
민주노동당 02-2077-05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