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 주말연속극 ‘하늘이시여’관련 SBS와 방송위원회에 질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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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심재철
2006-06-08 10:49
서울--(뉴스와이어)--심재철 의원(한나라당, 안양동안을)은 지난 5월 3일 주말연속극 ‘하늘이시여’를 통해 행정중심도시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내용을 현직 공무원의 인터뷰와 함께 방영한 바 있는 SBS와 방송위원회에 질의서를 보내 SBS ‘하늘이시여’ 작가의 개인적인 관계를 이용한 방송 사유화 진위 여부와 현직 공무원을 등장시킨 드라마의 국정홍보 문제에 대해 물었다.

방송위원회에 보낸 질의서에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SBS에 어떤 조치를 취할 예정인지, 또 향후 이같이 드라마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가 간접적으로 국정홍보를 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방침인지 등 원칙과 기준에 대해서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SBS 질의서 -

5월 3일 ‘하늘이시여’에서 정부의 중요 정책 중 하나인 행정중심도시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내용이 이춘희 현(現)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인터뷰와 함께 방영되었습니다. 뉴스와 같은 보도프로그램이 아닌 드라마에서 현직 공무원의 발언을 방영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간접 국정홍보라 생각됩니다.

특히 언론을 통해 드라마 작가 임성한 씨의 친 오빠가 행정중심도시건설청의 팀장으로 재직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드라마를 통한 간접 국정홍보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질의 드리오니 성실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1) 뉴스 시청률 보다 2~3배 높은 인기 드라마에서 행정중심도시라는 국가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3분이나 되는 시간을 들여서 꼭 다루었어야만 했습니까? 이와 관련해 정부로부터의 외압이나 사전요청은 없었습니까?
2) 현직 공무원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출연은 어떠한 경위로 이루어졌습니까? 당 PD는 드라마 작가의 친오빠가 행정중심도시건설청의 팀장으로 재직 중인 것을 사전에 몰랐습니까? 만약 몰랐다면, 극중의 구왕모 기자의 취재장면에 왜 굳이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꼭 출연했어야 했습니까? 공무원의 취재라 하더라도 다른 부처를 섭외할 수는 없었습니까?
3) 담당 PD는 대본심의 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까?
4) 이 사안에 대한 SBS 심의실의 의견은 무엇입니까?
5) SBS는 이 사안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6) 이와 같이 드라마 등의 프로그램에 공무원이 출연해 국가정책을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것에 대한 SBS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7) 사적인 관계를 이용해 방송을 사유화한 해당 프로그램 작가에 대해 어떤 조치를 마련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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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의원실 02-784-4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