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환경연대, ‘캔들 나이트 인 코리아 : 작은 빛의 물결’ 개최

서울--(뉴스와이어)--한달에 한번, 하루 2시간만이라도 촛불을 켜고 느림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캠페인을 벌여온 여성환경연대 주도로 6월21일 ‘하지’를 맞아 세계 12개국이 함께 하는 ‘캔들 나이트’ 행사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우선 6월 2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는 ‘캔들 콘서트 : 작은 빛의 물결’이 시작된다. 관객 참여 뮤직 퍼포먼스와 공연, 느리게 걷기 행사 등이 이어진다.

대학생들로 이뤄진 문화기획단 ‘싹’은 관객이 참여하는 뮤직 퍼포먼스를 펼친다. 바닥에 그려진 대형 오선지 위에 관객들이 제각기 작은 촛불을 음표처럼 올려놓아 악보를 완성하면, 즉흥 연주를 하게 되는 것. 관객들은 촛불을 밝힌 달팽이 모양의 대형 조형물 주위를 달팽이처럼 느리게 걸어보며 느림의 미덕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온통 촛불로 장식된 무대에는 더 실버라이닝, 아마츄어 증폭기, 캐비넷 싱얼롱즈 등 실력있는 어쿠스틱 연주그룹과 가수 박창근씨 등이 올라 자연의 소중함과 느림의 가치를 노래한다.

밤 9시에는 ‘블랙 일루미네이션’이라는 소등행사가 진행된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보신각과 33층의 거대한 건물인 종로타워와 SC제일은행을 비롯 행사장 주변 건물들의 불이 일제히 꺼진다. 종로구청 등의 협조가 이뤄져 보신각은 9시부터 30분간 불을 끄기로 했으며 종로타워와 SC제일은행은 10분간 소등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건물들의 불이 꺼질 예정이다.

‘시간과 행동의 주인이 되는 하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완성된다. 자신의 집에서든, 어느 거리나 카페에서든, 혼자서든, 가족이나 친구, 이웃과 함께이든, 하지인 6월 21일 오후 8시~10시 2시간 동안 조명 끄기를 실천하며 ‘캔들나이트’에 동참할 시민들을 모으고 있다.

‘나만의 캔들나이트’ 계획을 인터넷 사이트(http://town.cyworld.com/CandleN) ‘이벤트 등록’ 게시판에 예쁜 촛불사진과 함께 남기면 추첨을 통해 도토리 20개와 밀랍초를 나눠주고 있다. 행사등록을 하면 세계 캔들나이트 지도(www.candle-night.org)에 촛불을 올려준다. 세계 캔들나이트 지도는 에너지를 낭비하는 조명을 끄고 느림과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며 촛불을 밝히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점점 밝아지게 된다.

▶ 주요행사 : 캔들 콘서트, 보신각과 종로타워 등 도심의 주요 건물 소등
▶ 일시 : 2006년 6월 21일 (수) 오후 7시 - 10시
▶ 장소 : 서울 종로 보신각 앞
▶ 주최 : 여성환경연대, 환경재단

웹사이트: http://www.ecofem.net

연락처

여성환경연대 김선미 02-722-7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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