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백경희 교수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진흥상’ 수상
백교수는 연구활동을 통해, 일반 품종에 비해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병균 등의 침입 시 저항성이 증진될 수 있는 식물을 만들어 내는 등 일련의 우수한 연구결과를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1990년 한국과학재단 설립 이후 정부의 지원을 9년 동안 받는 100개 이상의 우수연구센터가 생겨났지만, 여성 소장이 그 동안 단 한 명도 없던 상황에서 2003년 금녀의 벽을 깨고 첫 여성 소장이 된 것이다.
현재 백교수의 식물신호네트워크 연구센터는 고려대학교 및 국내 유수의 대학 및 연구소 15개의 연구팀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식물의 발달과 방어 네트워크를 연구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품종 개발, 유용작물의 생산성, 적응력 등을 향상시키는 등의 일련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는 진흥상 외에 젊은 여성과학자 양성과 과학계 지원을 위해 펠로쉽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작년까지 45세 이하 여성과학자들에게 주는 약진상1인,공로상 1인 포상을 35세 이하 펠로십3인으로 상향 조정했다.
펠로쉽 수상자인 김주양 울산대학교 면역제어 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28세)은 국제유수 저널에 제 1 저자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여 지방대학의 제한성을 극복하고 훌륭한 연구성과를 이루어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과학자이다. 박지혜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박사과정 학생(26세)은 26세 최연소 수상자로 대학원생인데도 연구 성과가 박사학위를 받은 다른 지원자에 떨어지지 않는 우수성이 크게 인정되고 성장가능성이 높게 평가되어 펠로쉽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송은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대사연구센터 연구원(32세)은 정부출연연구소에 재직하는 여성과학자로서 훌륭한 연구결과와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게 평가 받았다.
로레알 코리아의 클라우스 파스벤더 사장은 “ 로레알은 과학을 기초로 한 창업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여성과 과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화장품 기업이다. 이번 시상은 올해로 5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더 큰 만큼, 앞으로도 한국의 과학분야에서 여성의 역할과 지위를 향상시키고, 과학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6월21일(수) 오후 2시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국제협력관 컨벤션 홀에서 여성생명과학 기술포럼 5주년 기념 심포지움과 함께 개최될 예정이며, 진흥상 수상자는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상장 및 부상 1000만원을 수여 받고 기념강연을 할 예정이다. 펠로쉽 수상자는 각자 장학증서 및 장학금 500만원을 받게 된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박영일 과학기술부 차관과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이 격려사를 하고, 김화중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의 “지도자의 길”, 노환진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지원국 학술진흥과장의 “우리나라에 적합한 연구윤리 관리체계”에 관한 특별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로레알은 1998년부터 유네스코와 함께 ‘로레알-유네스코 세계 여성 과학자상’을 제정· 후원하는데 이어, 국내에서도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함께 ‘로레알 여성생명과학상’을 제정, 지난 2002년부터 개최해 왔으며 2004년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함에 따라,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진흥상’으로 상의 명칭을 새로이 변경하고 시상을 확대 실시하게 되었다.
1. 협력기관 소개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은 생명과학 분야 여성과학자 400명이 2001년 6월 발기, 현재 약 900여명의 회원이 여성 생명 과학자들의 활발한 연구교류와 권익 옹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이다.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은 다른 학문분야에 비해 여성과학자의 비율이 높으나 그에 비해 여성 생명과학인의 대우와 활동이 저조하다는 점을 고려, 여성 연구자의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과학기술부와 제정하고 있으며 과학기술부의 신진 여성 과학기술인 간담회 등에도 대표자를 파견하여 여성 생명과학기술인의 법적 지위 확보와 활동영역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www.womenbioforum.org)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우리 나라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5차 총회에서 유네스코에 가입하여, 유네스코 헌장의 권고에 따라 1954년 1월 30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설립하였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교육·과학·문화·커뮤니케이션·청소년 분야에서 국내·외 협력을 통해 세계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유네스코 이념과 사업을 국내에 소개·보급하고 국가간 연락·자문에 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국제 회의·워크숍· 훈련 과정 개최, 출판 활동, 정보 보급 활동을 통해 국내 학문과 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문화와 전통 그리고 국내 학술 연구 성과를 해외에 소개함으로써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http://www.unesco.or.kr)
로레알
세계 1위의 화장품 회사 로레알은 1907년 프랑스의 젊은 화학자인 유젠 슈엘러 (Eugene Scheller)가 설립한 회사로서, 로레알 파리, 랑콤, 메이블린, 헬레나루빈스타인, 랄프로렌 등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자의 연구정신을 이어받아 R&D 분야에 매년 매출의 3%이상의 막대한 투자를 해오고 있는 로레알은 2003년 연구 투자비가 7200억원으로 2003년에만 515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업적을 달성하였다. 특히 로레알은3,000여명의 연구원 중 55% 이상의 연구원이 여성으로 여성과 과학분야에 남다른 투자와 관심을 쏟고 있다. (www.loreal.co.kr)
2. 로레알 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여성과 과학은 우리의 가장 큰 과제입니다. 과학은 모든 발전의 근원이며 여성의 공헌은 과학 연구 분야의 미래에 중요한 원동력이라 믿습니다. 따라서 로레알은 과학 연구 분야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지위를 향상시키고 전세계적으로 과학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기업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 로레알 린제이 오웬존스 회장
로레알은 여성과 과학분야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국제기구 유네스코와 함께 1998년부터 전 세계 여성과학자들을 격려하고 후원하는 “로레알 - 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 (L’Oreal- UNESCO Award for Women In Science)” 을 제정하고 각 대륙 별로 총 5명의 여성과학자와 총 15명의 신진 과학자들을 매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시상하고 있다
이 상은 세계적으로 업적이 뛰어난 여성과학자들의 과학적인 성과를 포상하는 여성과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권위 있는 상이며 우리나라는 한국 과학 기술원의 유명희 박사가 제 1회 세계여성과학자상을 수상했다. 또한 유 박사는 2002년과2004년 ‘로레알 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이번 2006년 포상위원으로도 임명되었다. 그 외 2000년 박준영 박사, 2005년에는 북한의 계영순 박사가 신진과학자로 선정되어 펠로쉽의 혜택을 받았다.
웹사이트: http://www.loreal.co.kr
연락처
로레알코리아 그룹홍보실 김지윤차장, 현선아 02-3497-9617, 9561 011-9028-3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