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민들레, 프랑스(빌레브 레 아비뇽, 풋츠반)공연을 위한 시연회

서울--(뉴스와이어)--우리 옛이야기를 우리말과 우리 전통을 사용하여 국제성과 현재성을 확보한다

해외공연의 경우, 언어의 장벽 때문에 넌버벌이나 세익스피어를 해석한 작품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연극은 해외 시장에 앞서 동시대인과 교통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동시대인과 교통이 차단된 연극이 어떻게 세계성을 확보할 수 있겠는가.

“은어송”은 바로 이러한 의도에서 출발하고 도전한다!

약간의 불어를 사용하기도하지만 대부분 우리말과 우리 몸짓을 사용하여 외국인과 교통하는 것은 물론 연극적 감흥을 서로 나누고자한다.

그 동안 민들레는 전통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갖고 해외 공연을 하면서 그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우리 전통속에 녹아있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보편적인 연극 언어를 찾아내 이를 활용하여 국제적인 소통 언어로 확산을 시키는 것이다.

은어송에서는 강강술래, 탈춤 상모놀이가 나오는데 이는 우리 전통의 그것이 아니라 아주 극적인 상황에서 극을 발전시키거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시연회 일정

일 정 : 2006년 6월 28일 늦은 7시

장 소 : 서울 여성플라자 (아트홀 봄)

오시는길 : 지하철 1호선 대방역 3번 출구 (약도 참조)

도깨비 놀음 - 은어송

제 2회 2005 고마나루 전국 향토연극제

- 2005 National Gomanaru Local Theater Festival

◈대상(고마나루상) Grand prix

극단민들레 ‘은어송Theater company Mindeulle "Eunusong"

◈연출상 Best Director Award

극단민들레 송인현 Theater company Mindeulle Song In Hyun

◈최우수남자연기상BestArtist(male)Award

극단민들레 김기상 Theater company Mindeulle Kim Gi Sang

■제작의도

내가 나인 것은 피부색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입맛으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신화(설화)를 공유하는데서 민족의 동질성이 형성되는 것이고 자긍심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흔의 우리의 신화가 단군신화나 판소리 다섯바탕, 그리고 몇 몇 이야기밖에 없는 줄 알지만 지역 설화에는 오늘의 거울이 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런데 오늘의 우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열광하면서도 우리 이야기는 소홀히 하여 지역에서 전해지는 귀중한 신화나 설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묻혀진 신화나 설화에 오늘의 정신 - 미래 정신을 넣고 옛 스러우면서도 오늘의 감각을 잃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신화나 설화가 튼튼한 자아를 형성하게 할 것이다.

■줄거리

이 이야기는 대전 동구 가오동, 옛 가오리의 “은어송 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

남쪽의 온달 신화와 같은 이야기로 - 은어송이 지혜로운 부인을 만나 과거에 급제하여 억울한 누명을 쓴 장인의 누명을 벗겼다는 이야기다.

은어송이 “백성이 하늘”이라는 노래를 부르다가 관가에 끌려가 문초를 받는다. 그리고 고초를 받은 몸으로 돌아오는데, 산 속에 송아지가 한 마리 있는 것 아닌가. 은어송은 맹수들한테 당할 것 같아 송아지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그날 밤, 한 여인이 찾아와 하룻밤 머물 것을 청한다. 은어송은 방이 하나밖에 없어 망설이지만 깊은 산 속에서 여인을 혼자 둘 수도 없었다. 그래서 방에 재워주는데, 여인이 실수하여 그만 송아지를 잃는다. 그렇지만 은어송은 어짜피 주은 소라며 오히려 여인을 위로한다.

둘은 정한수를 놓고 부부의 연을 맺는데, 여자는 역모로 몰린 김참판의 딸이었던 것이다. 장인은 백성이 하늘이 세상을 꿈꾸다가 역모로 몰린 것이다. 은어송은 부인의 도움의 글을 읽어 과거에 급제를 한다. 그리하여 진정으로 백성을 위하는 관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 - -

■연출의도 1

분창 단계의 판소리와 봉산탈춤 8목중놀이, 그리고 강령 말뚝이 재담을 바탕으로 도깨비들의 움직임과 원리를 활용하겠다. 대사와 노래, 노래와 대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우리 전통극을 연극에 수용할 것이다. 탈춤이나 북춤 버나놀이와 상모놀이등 전통연희가 밴드마임 같은 현대연극의 연출기법과 만나면서 새롭게 구성된다. 수시로 장면이 바뀐다는 것은 거대한 장치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간단한 약속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도깨비 놀음’이다. 도깨비는 무엇이든 다 수용할 수 있다. 서양 연극의 코러스보다 훨씬 자유롭게 연극에 참여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일상을 연기하는 연기자는 과장을 줄이고 삶과 밀착된 연기를 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대비를 통해 연희단계의 전통을 감동을 나누는 예술품으로 전환시킬 것이다.

물론 흥과 멋을 잃지않으면서 - 서양 연극이 인물을 위주로 구성된다면 여기서는 연기자를 위주로 전개하게 된다. 즉 도깨비를 구분하는 숫자는 한 인물이 반드시 그 역할을 하라고 하는 것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그 역할에 맞는 기량을 갖춘 배우를 찾아 연기자의 기량을 바탕으로 인물을 풀어나갈 것이다. 그래서 배우들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우들을 위한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다.

■연출의도 2

도깨비는 아주 오랜 시간을 우리와 함께 한 듯 하지만 실상 그 존재감을 느끼기는 어렵다. 분명 우리 것인 듯 싶으면서도 섧다. 가까운 듯 하면서도 멀다. 더구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지향하는 현대인들에게 일정한 규격이나 논리성을 갖추지 못한 도깨비는 혐오의 대상이 되기까지 한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아날로그보다 더 구시대적인 상상을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기도 하다.

그런데 왜 도깨비인가?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했으면서도 아직 그 실체를 규정하지 못한 다양한 폭은 상상의 영역을 끝없이 넓혀준다. 어리숙하면서도 빈틈이 보이는 도깨비는 친근하기까지 하다. 또 규정되어있지 않은 성격 때문에 서양의 어릿광대보다 연극적 활용성이 더욱 높다. 어떠한 상상도 가능하다. 장면을 바꾸는 전환수가 되었다가 금방 인물(Charactor)이 된다. 때로 극의 진행을 방해하는 것까지 연극적이다. 도깨비니까!

탈춤에서 도깨비의 움직임을, 민요에서 도깨비의 소리를 찾았다.

많은 장면들이 우리 전통 놀이판을 연상시킨다. 그렇지만 단순한 놀이판이 아니라 거기에 분명 극을 진행하는 중요한 연극 언어가 실행되고 있다. 그 놀이판을 통해서 극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지만 반대로 우리 전통을 극적인 상황으로 반전시켜 대입하기도 한다. 민중들이 땅을 딛고 일어서는 혁명의 춤은 북소리를 활용한 북의 향연으로, 새로운 정신이 빛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과정은 상모놀이로 표현했다. 이제 상모놀이는 민속(Fork)이 아니라 극의 감동으로 다가오게 된다.

은어송은 전통을 활용했지만 과거의 것이 아니라 현재이고 미래이다!

우리 것을 활용하지만 우리만의 것이 아니다!

■해외 공연 일정

1.Festival Villeneuve en Scène, Théatre en itinérance,Edition

- 기 간 : 2006년 7월 7일~23일까지(10시 30분)

- 장 소 : Villeneuve lez Avignon (빌네브 레 아비뇽)Clos de l'Abbaye (끌로 드 라베이)

- 공 연 명 : 도깨비 놀음 은어송

2.Footsbarn Traveling Theatre, 35th

- 기 간 : 2006년 8월 9일 ~ 13일

- 장 소 : La Chaussee Maillet, France (라쿠셰 밀레)

- 공 연 명 : 도깨비놀음 은어송

■축제소개

1. Festival Villeneuve en Scène, Théatre en itinérance,Edition

1996-2006 : 빌네브 연극 축제(festival Villeneuve en scène) 10주년 연극 축제 10주년! 성숙의 시간들. 처음 음악극의 관점에서 시작한 축제는 그 후 랑그독-루시옹(Languedoc-Roussillon)에서 창작예술의 자연스러운 장이 되었습니다. 빌네브 연극제는 “OFF" 개념을 버리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초기 이동무대극단들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빌네브에서 이동무대극단들이 모임은 하나의 통일된 프로그램을 가능하게 하고 관객과 예술가들에게 론 강기슭에 위치한 최고의 지역적 특수성을 쉽게 돌아볼 수 있는 효과를 제공합니다.

문화교류의 장으로서 빌네브 도시는 아비뇽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자치적인 축제의 이미지를 점 점 더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빌네브 연극제는 축제의 혼잡을 피하면서 수준 높은 대중공연을 만날 수 있는 장소라는 총체적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한 천막 공연장아래 두 공연을 올림으로써 그 사이 쉽게 지역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3주년부터는 선행된 공연들을 유지시키나가면서 이동 무대극을 기획하고 있는 세계도처의 극단들에게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빌네브 축제는 아비뇽 축제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고 축제 속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극단들의 지속적인 관계에 의해 성립되었고 특수한 참여 동기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동무대극, 세계의 문화개방, 세게 교류 망 확보와 질적 수준이 높은 공연프로그램의 확립 등등.

2006년 빌네브 연극 축제는 기존의 중요한 기본개념들을 유지해 나가면서 천막극장에서 공연을 올리는 이동무대극에 대해 더 잘 알리고자 합니다

2. Footsbarn Traveling Theatre, 35th

CITI(Centre International pour le Théâtre Itinérant-세계이동무대극본부)는 풋츠반극단이 위치한 La Chaussée에 함께 본부가 위치하고 있다. CITI가 주최하는 2006년세계이동무대극 페스티발을 위하여 9월부터 프랑스 및 유럽 각 지역을 출발하여 프랑스 브르타뉴지역에 모인다. 세계이동무대극 페스티발을 위한 전초단계로 이동무대극단 풋츠반 35주년 기념 페스티발에 31개(Local 7개,National 16개, International 8개)극단이 모여 각 지역 및 국가를 대표하여 이동무대극 축제를 한다.

웹사이트: http://www.min365.com

연락처

극단민들레 공연지원팀장 오영훈 02-3663-6652,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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