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선정 세계 100대 영화 ‘내 미국 삼촌’ DVD 출시

서울--(뉴스와이어)--프랑스 뉴웨이브의 신화로 일컬어지는 거장 ‘알랭 레네’ 감독의 1980년 작 ‘내 미국 삼촌’ 이 6월 23일 엔터원에서 DVD로 발매된다.

‘내 미국 삼촌’은 개봉 당시 깐느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국제비평가협회상, 프랑스 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영화상, 뉴욕 비평가협회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 각종 상을 휩쓸며 평단은 물론 대중의 사랑도 함께 받았던 영화로,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100대 영화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05년 12월 서울 시네큐브에서 뒤늦게 개봉됐으며, 영화에 대한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번에 엔터원에서 1디스크 DVD로 발매하게 됐다.

‘내 미국 삼촌’은 방송국 국장 ‘쟝’, 연극배우에서 디자이너로 변신하는 쟝의 정부 ‘자닌’, 자수성가한 공장장 ‘르네’ 등 세 명의 주인공의 삶을 통해 인간 행동의 근원에 자리하고 있는 뇌의 기전을 철학적이면서도 위트 넘치게 풀어낸다.

영화 속 세 인물이 겪는 억압(배신, 실연, 실직)에 대한 다양한 대응전략과 결말을 행동심리학자 ‘앙리 라보리’의 이론에 대입, 그 이론과 실제의 맥락을 맞춰보는 과정이 흥미롭다.

시간과 공간, 기억의 상호작용을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다루는 알랭 레네 감독은 라보리의 책을 토대로 ‘내 미국 삼촌’의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혔으며, "인간은 행동하는 기억이다"라는 앙리 라보리 교수의 주장은 이 영화에서 코믹한 터치로 관객에게 전달된다.

라보리 박사는 실제로 이 영화에 출연, 그의 이론을 설명하기도 하고, 실험을 통해 흰쥐와 인간의 행태를 비교하기도 하며 생명체의 생존 본능으로서의 뇌의 기전에 따른 행동을 동물 관찰하듯이 인간에게 적용한다.


라보리의 이론에 따르면, 억압에 대응하는 방식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먼저, 맞서는 방식이 있는데 이는 공방의 악순환으로 빠져들 공산이 크다. 억압을 수용하는 방식도 가능한데 이 역시 마땅히 뻗어야 할 분노의 주먹을 자신에게 되돌려 스스로를 파괴하기도 한다.

마지막이 ‘도피’다. 술이나 담배 등 화학적 도피도 있고, 공간이나 관계를 회피하고 교체하는 지리적 도피, 그리고 예술적 도피 등이 있다. 이는 때로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된다.

‘내 미국 삼촌’이란, ‘막대한 유산을 남기고 죽은 미국 사는 삼촌’처럼,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행운’을 뜻하는 말로, 프랑스에서 ‘기다려도 오지 않는 행운, 허망한 기대’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 Synopsis
쟝은 우연히 보러 간 연극에서 여배우 자닌을 만난다. 이내 깊은 사이로 발전하게 되는 두 사람. 쟝은 그녀와 함께 살기 위해 아내와 아이들을 버리고 집을 나온다. 그러나 쟝이 친구의 배신으로 국장직에서 밀려나게 되고 그 스트레스로 신장병이 재발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사랑에 위기가 찾아온다. 그러던 어느날, 쟝 의 아내가 몰래 자닌에게 찾아와 자신이 죽을 병에 걸렸음을 알리며 마지막 남은 시간을 남편과 함께 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르네는 아버지의 고루한 농장경영에 환멸을 느끼고 집을 뛰쳐나와 빠리의 의류회사에 취직한다. 보잘것없는 학력이지만 르네는 타고난 근면성실함으로 말단직원에서 직원 2백명을 거느린 공장장으로 초고소 승진하게 된다. 그러나 최신공정이 도입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르네의 위치는 점점 불안해지게 된다. 결국 경쟁에서 밀려나 지방에 있는 공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르네. 가족들과도 헤어져 회사를 위해 온몸을 바쳐 일하지만 희망은 점점 멀어져간다. 결국 회사의 디자이너 자닌으로부터 레스토랑의 매니저로 가라는 굴욕적인 제안을 받게 된다.

자닌은 쟝과 헤어진 후 여배우에서 디자이너로 변신한다. 그러나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한다. 르네에게 회사의 방침을 전달하러 내려간 시골에서 자닌은 우연히 그렇게 그리워하던 쟝을 만나지만 그의 아내가 여전히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속았음을 깨닫는다. 그에게 사실을 말하려고 하지만 쟝은 자신이 별볼일 없어지자 떠난 것 아니냐며 오히려 그녀를 비난한다. 절망에 빠진 채 숙소로 돌아온 자닌은 르네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삶의 허무함을 깨달은 자닌, 마지막 용기를 내어 사랑을 고백하러 쟝을 찾아간다.

● 영화정보
감독 : 알랭 레네
주연 : 제라드 드빠르디유, 니꼴 가르시아, 로제 삐에르
상영시간 : 125분
장르 : 드라마
등급 : 15세 관람가
제작년도 : 1980년

● 제품정보
오디오 : 프랑스어 Dolby Digital 2.0
자막 : 한국어
화면비율 : 1.85:1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지역코드 : NTSC 3 / Dual Layer
용량 : 약125분 / 1 Disc
출시예정일 : 2006년 6월 23일
소비자가 : 25,300원


● 감독 정보
DIRECTOR 알랭 레네 (1922~ )
Filmography
주요 단편영화
1948 반 고흐 Van Gogh
1950/I 게르니카 Guernica
1950 고갱 Gauguin
1955 밤과 안개 Nuit Et Brouillard |Night and Fog 장 비고 상
1956 세상의 모든 기억 Toute la Memoire du Monde

장편영화
1959 히로시마 내 사랑 Hiroshima Mon Amour | Hiroshima, My Love
프랑스 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영화상, 미국영화감독협회상
1961 지난 해 마리앵바드에서 L'Annee Derniere A Marienbad | Last Year At Marienbad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프랑스 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영화상
1963 뮤리엘 Muriel, ou le Temps d'un Retour
베니스 영화제 경쟁작
1966 전쟁은 끝났다 La Guerre Est Finie | The War Is Over
프랑스 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영화상, 루이 델뤽상,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특별언급,
1967 머나먼 베트남 Loin du Vietnam | Far From Vietnam
1968 사랑해 사랑해 Je T'aime, Je T'aime
1972 01년 L'Am 01
1974 스타비스키 Stavisky...
1977 프로비던스 Providence
깐느 영화제 경쟁작, 프랑스 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영화상, 세자르 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영화상
1980 내 미국 삼촌 Mon Oncle D'Amerique | My American Uncle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 국제비평가협회상, 아카데미 영화제 각본상 노미네이트
프랑스 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영화상, 뉴욕 비평가 협회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 최우수 외국어영화 각본상
1983 인생은 소설이다 La Vie Est Un Roman| Life Is a Bed of Roses
1984 죽음에 이르는 사랑 L'Amour A Mort | Love Unto Death
1986 멜로 Melo
1989 집에 가고 싶어 I Want to Go Home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1991 거쉰 Gershwin
1993 스모킹/노스모킹 Smoking/No Smoking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프랑스 영화 비평가 협회 최우수 영화상, 루이 델뤽상, 세자르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영화상
1997 사람들은 그 노래를 알고 있지 On Connait La Chanson | Same Old Song
베를린 영화제 경쟁작, 프랑스 영화 비평가 협회 최우수 영화상, 루이 델뤽상, 세자르영화제 최우수영화상
2003 입술은 안되요 Pas sur la bouche | Not On the Lips 세자르 영화제 의상상, 음향상, 조연상

웹사이트: http://www.enter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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