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의 천사’ 이민우,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액션 열연
맨손으로 차 한 대는 기본, 다친 것도 모르고 연기 몰입.
이민우의 영화 속 역할이 반항아 역할인 만큼 액션은 필수코스!
이민우가 처음 선보인 액션장면은 자신의 아버지를 전과자라고 말하는 선생님에 대한 복수심으로 선생님의 자동차를 각목으로 때려 부수는 장면. 멀쩡한 차 한 대를 혼자서 부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재미있어 하던 이민우.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듯 차를 부쉈지만, 계속된 촬영으로 각목을 쥔 맨손이 성할 리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촬영이 끝난 후에야 자신의 손이 다쳤다는 사실을 알아챘을 정도로 집중해 연기하고 있었다. 또한 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리파편으로 위험한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 한 대가 폐차 직전에 갈 때까지 열성적으로 몰입한 모습을 보여 스태프들이 혀를 내둘렀다.
8대 1 액션 장면에서 발목 부상. 응급치료만 한 후 촬영 재개
뒤이어 촬영된 나이트클럽 싸움장면에서는 그만의 또 다른 액션본색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장면은 나이트클럽에 간 원탁이가 친구들이 얻어맞는 것을 목격하고 8대 1이라는 수적 열세에도 앞뒤 가리지 않고 몸을 날려 싸우는 장면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에서 연속적인 액션장면을 연출해야 해 어려움이 많았다.
액션 감독과 몇 번의 사전연습을 한 이민우는 평소 춤이면 춤, 운동이면 운동으로 타고난 감각을 자랑했던 만큼 빨리 액션의 감을 익혔다. 특히 단번에 완벽한 장면을 연출해 스턴트맨들로부터 타고난 유연성과 순발력을 칭찬받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각도에서 잡기 위해 같은 장면을 반복 촬영하던 중 깨진 맥주병 파편에 얼굴이 긁히고, 발목과 손목에 부상을 입어 일순간 촬영장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이에 이민우는 응급치료만 간단히 받은 후 바로 촬영에 들어가 근성 있는 배우로서의 모습이 무엇인지 확인시켜주었다.
이민우가 액션열연과 함께 배우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 <원탁의 천사>는 함량미달 천사의 실수로 아들과 동갑내기로 일시 환생한 한 아버지가 아들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포복절도 코미디. 올 여름 유일한 코미디 영화로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원탁의 천사>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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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30일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