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과학원, 보리의 총체사료화로 일석삼조의 효과
☞ 경종농가의 소득보전에 기여
쌀 재배농가의 경영비용 마련에 주역을 맡아왔던 이모작 재배 보리가 건강식 웰빙 식품으로의 국민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늘어나지 못하고 있어 한때 70만ha까지 재배되던 보리 재배가 이제 5만ha 정보에 불과한 실정이며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쌀 재배농가의 부소독원이었던 보리의 재배가 어려워짐에 따라 경영비용 부담 증가는 결국 쌀 소득보전의 부담으로 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현재 조사료의 수입량은 70만 톤으로 국내자급률 83%이며, 특히 양질 조사료의 생산비율 28%에 불과한 실정으로서 조사료의 적정 급여비율이 60%이나 우리나라는 47%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해외 악성가축전염병의 차단을 위한 수입조사료를 대체하여, 조사료의 균형 급여와 양질의 조사료 확보를 위해서는 현재 10만ha의 사료작물재배 면적을 총체보리로 30만ha로 늘린다면 농가소득 보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 축산농가의 소득향상과 국제 경쟁력 확보에 기여
수입되는 쇠고기에 대응하여 우리나라의 한우 쇠고기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연히 육질의 고급화를 통한 품질 차별화와 한우 농가의 소득향상이다.
농촌진흥청은 한우 비육우(거세한우)와 번식우에 대한 총체 보리 사일리지의 급여효과 시험을 전남 영광군 다하라 목장(유권중 농가)에서 지난 2년간 수행한 결과 비육우의 경우 총체보리 급여구 (총체보리+배합사료)에서는 육질 등급에서 1등급 이상의 출현율이 88%로 관행 급여구(볏짚+배합 사료)의 50%에 비해 무려 38% 가 증가하는 등 증체와 육질개선 으로 1마리 당 764천원의 소득증가 효과가 있었으며, 번식우 에서는 유산 및 사산 예방, 사료비 절감, 분만간격 단축 등으로 1마리 당 823천원의 소득이 증가했다.
총체보리 사일리지는 수입조사료에 비해 사료적 가치가 우수하면서도 가격 면에서 오히려 저렴하여 수입조사료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어 고급육 생산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되어 그 수요는 거의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총체사료 전용 보리품종 개발 보급
작물과학원 호남농업연구소는 총체사료용으로 적합한 보리품종들을 개발 보급하여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02년도에 육성한 「영양보리」는 잎이 넓고 줄기가 굵으며 키가 클 뿐 아니라 곡실도 많아 총체로 수확하였을 경우 수량이 기존의 보리품종에 비해 20~30%이상 증수하는 다수확 품종이다.
「영양보리」의 우수성을 실증하기 위하여 ‘03년 전남 영광군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영광군 백수읍의 8개 보리 재배농가포장 10ha에 시범재배 결과, 그 지역의 주 재배품종인 「새쌀보리」에 비해 30%이상 증수(33톤/ha) 함으로써 다수성이 실증되었으며 ‘05년에는 전국의 경종과 축산농가 연결체 사업단 중 48개 사업단에 총 50ha 규모의 시범포를 조성한 결과 농가 평균수량에 비해 60% 이상 증수하여「영양보리」 종자 확보에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05년에 육성한 「우호보리」는 일반적으로 보리까락에 톱날 같은 거치가 있어 소의 기호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어 까락에 거치가 없이 매끈하게 함으로써 소의 기호성을 향상시킨 품종이다.
‘06년도 품종으로 지정할 계획에 있는 수원406호는 까락이 뭉퉁하게 변형된 삼차망 계통으로 까락이 날카롭지 않고 특히 줄기가 매우 부드러워 소의 기호성이 아주 좋은 특성을 지니고 있어 축산농가가 매우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의 기호성이 매우 우수한 매끈한 까락의 품종 「우호보리」와 삼차망 “수원406호”(2006 등록예정)는 2006년에 농가 현장에서의 대규모재배로 수량성과 소의 기호성을 실증한 후 대대적으로 종자를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맥류전작과 김정곤 과장은 “개발된 총체보리 품종 「영양보리」의 조기 확대보급을 위해 보급종이 생산되기 전까지는 ‘05년 전국의 경종+축산농가 연결체 사업단 48개소 50ha의 시범포에서 종자를 일부 채종하여 자체공급하고 영양보리의 재배면적을 06년 에는 500ha, ’07년에는 5,000ha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nces.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호농연 맥류전작과 김정곤 과장 063-840-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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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2일 1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