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브리핑... 미사일발사, 야3당교섭단체구성건, 한나라당색깔론, 국정홍보처장 막말, 성북을선대위출범

서울--(뉴스와이어)--미사일발사관련, 야3당교섭단체구성건, 한나라당색깔론, 국정홍보처장막말, 성북을선대위출범 등 관련 민주노동당 브리핑

○ 미사일 발사와 관련
오늘 새벽 미사일 발사소식에 국민들께서 많이 놀라시고 우려가 크실 것으로 안다. 민주노동당은 오늘 오전 당 대표 주재의 현안점검회의를 통해 입장을 마련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입장은 대변인 논평으로 나갔다. 이후 정부의 공식 브리핑이 있은 뒤 대책회의를 하고 당의 우려와 당부를 정부에 전달할 것이며 11시 당대표에게 취임인사 오는 청와대 변양균 정책실장을 통해 당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미사일의 실제 발사강행으로 이어져 대단히 우려스럽고 유감이지만 우리 정부당국이 신중하고도 현명한 대처를 통해 지금의 긴장상황을 대화국면으로 열어가는데 역할을 해나갈 것을 당부한다.

지금 이 시기, 한국 정부에게 남북대화와 교류를 통한 위기극복의 중재자 역할이라는 과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 야3+무소속 구락부 형식의 교섭단체 추진에 대해
어제 이런 제안이 있었다고 보도되었다. 국중당과는 원칙적 합의가 있었고, 대표의원 등은 순서대로 돌아가며 한다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설명되었다.

권영길 의원단대표에게 의견을 물으니 침묵이 더 단호한 대답일 것이라는 의견이라 특별한 입장발표를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확인한 기자는 기사를 안 쓰고 확인하지 않은 분들은 기사를 쓰는 일이 벌어졌다. 민주노동당이 결합하지 않으면 교섭단체 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니까 아예 기사가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기사가 나가 국민들이 그 제안에 민주노동당이 관심이 있겠다고 생각할 것 같아 오늘 입장을 발표한다.

제안이 너무 구체적이어서 떡 줄 사람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물 자국이 벌써 와이셔츠 깃에 흥건하게 남아있는 것 같다.

정치적 입장도 정책적 내용도 다른 정당들이 국회활동의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서 교섭단체를 공동으로 구성하는 것을 국민들이 용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 그렇게 해서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활동한다 한들 국회내 사무실 공간과 보조금 좀 더 받고 회의에서 발언권 얻는 것 이외에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정책이 다르면 할 말은 없다.

민주노동당은 국회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교섭단체조건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것이 그동안의 합의였고 정당한 요구였으며 계속해서 노력해왔다.

그것에 대한 거대양당의 태도가 요지부동이라 하더라도 계속 추구하는 것이 옳은데 포기하고 우회적이고 원칙에도 맞지 않는 구락부 형식의 교섭단체 구성은 적절하지 않다.

그렇게 하여 의회정치의 편리함을 얻을지는 몰라도 정당정치의 원칙은 땅에 떨어지게 될 것이고 국민들은 각 당의 정체성에 심각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민주노동당은 민주당의 제안이 매우 부적절한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민주노동당은 어렵더라도 정당이 자기 정책과 노선에 입각해 뚜렷한 정책을 실현하고 정치적 선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들 편에 서서 노력할 것이다.

○ 한나라당 전대 '좌파축출론' 논란
우리 정치사에 선거때만 되면 어김없이 출몰하는 사상시비 색깔론이 있었다. 주로 한나라당 발이었는데 이번에는 한나라당 당대표를 뽑는 자리에서까지 등장해서 화제이다.

이재오 후보의 남민전 전력을 둘러싸고 ‘반핵반김국민행동본부’라는 정체성 ‘분명’한 단체에서 역시나 4일치 조선일보에 “한나라당은 좌파종식 투쟁 선본장’을 뽑아라“라는 카피의 하단 통광고를 냈는데, 한나라당 내부에서 이를 두고 논란이 있는 모양이다.

이재오 전 원내대표가 지난번 주민소환제 통과 당시 ‘민주노동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다’며 당혹감을 나타내는 발언할 때 자신의 민중당 이력 등을 다시 환기시킨 덕분이겠지만 이번 한나라당 색깔론은 많이 억울할 것으로 보인다.

좌파로서의 정체성을 자랑스러워 하는 민주노동당이 보기에 한나라당에 투신한 이재오 의원을 좌파로 보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말이다.

이번 사상시비는 한나라당의 변하지 않는 DNA 원형질은 반북, 수구, 색깔론 뿐이라고 하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게 어떻게 당 대표 뽑는 자리에 논란이 되고 후보자들이 광고 하나로 이익이 되는지 따져가면서 입맛을 다지겠냐.

국민들이 한나라당이 아무리 압승을 해도 변함이 없는 정당이라는 사실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국민행동본부 등의 독특한 세력들이 입김을 작용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남북관계는 물론 인권상황이 어떻게 될지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고자 한다.

○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의 막말
정부의 한미 FTA 체결 강박증이 또 도지고 있다. 청와대 앞 집회를 금지하며 시민단체들의 시위 자유를 침해하고, 정부 대변인인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FTA 방송보도가 횡포에 가깝다”는 막말을 쏟아냈다.

국정홍보처는 말 그대로 정부정책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하는 부서다. 부동산, 조세 정책 등 수많은 민생현안들에 대해 정부가 나서 국민에게 친절하게 설명해도 모자랄 판에 홍보할 정부정책이 고작 ‘FTA 만세’밖에 없는지 우려스럽기 짝이 없다.

이처럼 한미FTA 체결과 관련해 국정홍보처 올해 예산의 44%나 투입하고 있고 중심을 잡기위한 언론의 노력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김창호처장이 국정홍보처장인지 한미FTA 영업부장인지 헷갈릴 정도다.

국민들은 불과 며칠 전 <국정브리핑> 한미FTA 관련 조작사기기사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고, 당연히 그 책임자가 사퇴한 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기기사 책임자가 아직 그 자리에 앉아서 여전히 국민들을 조롱하고 있으니, 이럴 때 쓰라고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한미FTA 체결론자들의 주요 근거로 인용되는 정부출연기관 KIEP 무역수지 조작에 대해서도, 시민단체들이 그토록 요구하는 1차협상문 공개 촉구에도 정부는 아직 묵묵부답이다.

한미FTA협상은 모든 국민들의 지혜를 모아 실체적으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련된 총체적인 사회현상’이다. 국정홍보처가 비판 여론은 막고 마치 초등학생 계몽하듯 좋은 점만 주입식으로 반복해서 떠들어댈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제발 국정홍보처장이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

○ 재보궐 성북을 박창완 후보 선대위 출범식
오늘 성북을 보궐선거에 나서는 박창완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이 있다.
박창완 후보는 전 경남은행의 노조위원장 출신이며 금융노조 위원장 직무대행까지 했고 창당에서부터 당 건설에 한국노총의 노동자들과 함께 적극 참여해온 인물이다.

이력을 보면 눈여겨볼 부분이 많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온갖 고생을 하면서 독학과 자수성가형의 인생을 살아왔고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이다.
오늘 출범하는 선대위는 상임선대위원장에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의원단대표가 역할을 하고 공동선대본부장은 심재옥 최고위원이고 선대위원은 홍승하 이해삼 최고위원으로 결정되었다. 세 최고위원은 모두 서울지역 출신 최고위원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심재옥 최고위원은 얼마전까지 당의 유일한 서울시의원 역할을 했기 때문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후원회장은 한국노총 위원장인 이용득 위원장이 맡고 있다. 후보와 금융노조, 한국노총 활동에서부터 함께 해왔던 오랜 동지관계이거니와 후보의 걸출한 인물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흔쾌하게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
-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 2006. 7. 5. 오전 10시 20분 국회 정론관

2006년 7월 5일 민주노동당 대변인실

웹사이트: http://www.kd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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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대변인실02-2077-0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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