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변양균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접견
문성현 대표는 최근 금속산업노동조합의 산별 전환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지적하며, 정부와 정치권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변양균 실장은 “노동부 장관과 이야기하고 상의하겠다”고 답했으며, 한미FTA 협상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문성현 대표는 “최근 내각인사가 있었는데 기대와 우려가 함께 있다”면서 “민심을 살펴서 잘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자 주요 발언>
문성현 대표(문성현) : 방문해 주셔서 고맙다. 최근 내각 인사가 있었는데 기대와 우려가 함께 있다. 민심을 살펴서 잘 해주기 바란다.
변양균 정책실장(변양균) : 감사하다.
문성현 : 최근 굉장히 중요한 일이 있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대기업 노조들이 산별 전환을 한 것이다. 87년 노동운동의 성과가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하는 것인데, 정치권이 이를 제대로 뒷받침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앞으로 산별노조에서 임금격차 해소와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현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토론과 논의가 있을 것이다. 이를 정부와 정치권이 뒷받침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변양균 : 알겠다. 잘 되도록 애쓰겠다. 그 외에도 국회가 중요한 법안은 통과시켜서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이용대 정책위 의장(이용대) : 민주노동당도 반대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문성현 : 비정규법안 처리와 관련한 물꼬를 터야 할 것 같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실 절박한 심정으로 싸우고 있다. KTX 노동자들이 대표적 아닌가. 상시적으로 고용이 필요한데, 비정규직을 쓰면 그들이 갈 곳이 없다. 솔직히 노무현 대통령,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에게 비정규직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
변양균 : 노동부 장관과도 이야기하고 상의하겠다.
이용대 : 얼마 전 대통령과 시민단체 대표자와 청와대 간담회가 있었다. 대통령이 FTA 체결에 대한 시민단체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처음 들어보는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민심 전달 통로가 막혀 있는 것 아닌가? 협상 진행과정도 소상히 밝히고, 민심을 대통령에게 잘 전해주기 바란다.
변양균 : 알겠다. 협상 공개는 어렵다 한다. 아무튼 최선을 다하겠다.
문성현 : 찾아 주셔서 고맙고, 앞으로 현안을 두고 자주 상의했으면 한다.
- 5일 오전 11시 중앙당 대표실
- 문성현 대표, 이용대 정책위 의장,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2006년 7월 5일 민주노동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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