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대우조선해양이 드릴쉽, 반잠수식 리그를 각각 1척씩 수주하면서, 올해 들어 해양 시추설비만 5척, 24.5억 달러의 수주를 달성하였다. 총 수주금액도 77.6억 달러,77.6%를 달성하여 가장 높은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6월까지 수주를 정리해 본 결과 고유가 관련 수주를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수주 금액에 있어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 선박들에 대한 수주 모멘텀은 약화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고유가 관련 수주에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조선업종 내 Top Pick으로 유지 한다.
반잠수식 시추선 1기, 드릴쉽 1척 등 석유 시추설비 본격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브라질의 페트로서브(Petroserv S.A)사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Drilling Rig)1기와 세계 최대의 석유 시추 회사인 미국의 트랜스오션(Transocean Inc.)사로부터 드릴쉽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동사는 올해 들어 해양 시추설비 부문에서만 총 5척 24.5억 달러의 반잠수식 시추선과 드릴쉽을 수주했는데, 이는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총수주한 40여척, 19억 달러보다도 5억 달러 이상 많은 금액이다. 그렇다면 동사가 이렇게 해양 시추설비에 있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해양 시추설비의 타입이 기존 고정식에서 부유식, 이동식으로 발전하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반잠수식 리그이다. 그 동안 동사는 국내 조선업체중 가장 많은 20여기의 시추선을 수주했고, 그 중 14기를 이미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어, 대형 시추선 건조기술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처음 진출한 드릴쉽도 2척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해양 시추시장에서의 동사의 위치를 짐작해 볼 수 있다.
국내조선업체 신규 수주실적 Update(6월까지)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금액을 6월까지 정리하면 몇 가지 특징을 알 수 있다.
첫째, 고유가 수주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수주금액 및 달성률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LNG, 해양 시추설비 등의 고유가 관련 수주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50% 대의 달성률을 보인 반면, 고유가 관련 수주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모두 60% 이상의 (대우조선해양은 77.6%)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둘째, 현대중공업의 경우 2월까지 신규 수주금액이 9억 달러에 불과하였으나, 3~4월 CSR 발효에 따른 수주모멘텀, 최근 6월의 초대형 컨테이너 수주(40척 중 15척 수주) 등에 의해 54억 달러의 수주금액을 달성하였다. 즉, 이벤트성 수주가 많았다.
셋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확실히 고유가 수주 모멘텀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올해 가장 높은 100억 달러의 목표치를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77.6%라는 가장 높은 달성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현재 추세라면 연간으로 전세계 조선업체중 가장 많은 수주 금액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고유가 수주로 분류되는 LNG선, 해양 시추설비에 있어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77.6억 달러의 신규 수주 중 25억 달러 가량이 LNG선이고 24.5억 달러가 5기의 해양 시추설비이다. 전체 77.6억 달러 중 50억 달러, 약 65%가 고유가 수주인 셈이다.
넷째, 컨테이너선, VLCC 에 대한 수주모멘텀이 여전히 양호한 상황이지만 Peak 국면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2006년 신규 수주금액에서 LNG, 해양 시추설비를 제외하면 사실 작년보다 신규수주금액은 줄어들고 있다. 기존 선박에 대한 수주모멘텀이 다소 약화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고유가 관련 수주를 제외하면 27억 달러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아직까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유가 수주 모멘텀을 갖고 있는 조선사와 그렇지 못한 조선사와의 수주 금액 차이는 커질 것이다. 고유가 수주는 최소 5~10년 이상의 모멘텀을 가진 반면, 기존 선박에 대한 수주 모멘텀은 이미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대우조선해양을 조선업종 내 Top Pick으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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