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년 2 분기 영업실적 - 차세대 제품에 대한 선행투자로 수익성 악화
LG필립스LCD의 2006년 2분기 본사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4% 감소한 2.09조원, 영업손실은 4,4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로 당사 전망치 -13%, 시장 기대치 -9%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2분기 영업실적 부진의 일반적인 원인은 1)공급과잉에 따른 패널가격 하락, 2)환율 하락 등을 들 수 있다.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7.5세대 선행투자에 따른 비용증가를 들 수 있다.
동사는 2006년 상반기에 7.5세대 설비에서 42인치 TV용 패널 생산에 집중했다. 불황기에 차세대 제품에 선행 투자함에 따라 비용부담이 가중되었다. 신규 설비에서 42인치 제품을 생산함에 따라 비용은 증가한 반면, 시장확대를 위해 가격인하 폭은 확대해야 했기 때문이다.
선행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유지
2006년 상반기 실적부진을 놓고 LG필립스LCD의 선행투자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당사는 다음의 이유들로 인해 LG필립스LCD의 선행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1)불황기에서의 선행투자는 호황기에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TV용 패널은 Consumer 제품이기 때문에 거래관계가 긴밀해 시장선점 효과를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2)다음 불황기 이전에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과점화 과정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당사는 LCD 산업경기가 2006년 3분기부터 회복되어 2007년 3분기를 정점으로 다시 불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필립스LCD의 7.5세대 설비는 2007년 4분기에 월투입 75천매에 이르고, 2007년 2분기에 120천매로 완전 가동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선 생산능력과 생산성을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반면 AUO 7.5세대 설비는 2006년 4분기에 가동되고, CMO의 7.5세대 설비는 2007년 3분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하반기 42 인치 LCD TV 시장확대 전망
2006년 상반기 중에 지속된 가격하락으로 42인치 LCD TV는 PDP TV 및 40인치 LCLD TV에 대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2분기 기준 42인치 LCD TV 제조비용은 42인치 PDP TV와 유사한 1,200달러 중반으로 추정된다. 42인치 PDP TV 및 40인치 LCD TV와의 가격 차이가 브랜드 마진에 기인하는만큼 가격인하를 통해 시장을 확대할 여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2006년 3분기부터 시장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2006년 상반기에 42인치 LCD TV 판매가 상대적으로 더욱 부진했던 이유는 PDP TV 및 40인치 LCD TV의 시장선점 효과 때문이다. LCD의 고해상도를 가장 잘 구현한 소니 BRAVIA가 초기시장을 열었다면, 42인치 LCD TV는 1)사이즈 상의 이점과 2)BRAVIA의 지나치게 선명한 영상에 식상한 수요자층을 기반으로 시장확대가 가능해 보인다.
그리 나쁘지 않은 시장상황에서 LG 필립스 LCD 만 고전한 것인가?
LG필립스LCD의 부진과는 달리 삼성전자, AUO 등의 경쟁업체는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장상황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LG필립스LCD만이 영업부진을 기록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그러나 동사의 7.5설비가 42인치 패널 생산에 집중되었던 점을 고려할 때 경쟁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볼 수 있다.
2006년 2분기 기준, LG필립스LCD의 7.5세대 설비는 전세계 대형 패널 생산능력의 2.5%를 차지한다. 따라서 여타 제품들의 경우 공급이 2.5% 감소하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40인치 패널 제조원가를 상당부분 절감해 놓은 상태이고, 소니 BRAVIA의 성공에 힘입어 재고 부담도 낮출 수 있었다. AUO의 경우에도 중소형 제품 비중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했고, 42인치 패널 시장확대의 부담이 없었다.
LCD TV 수요확대를 바탕으로 3 분기부터 패널 공급과잉 해소 전망 유지
2006년 상반기 LCD TV 수요는 예상되는 가격하락으로 인해 부진했다. 월드컵 재고물량에 대한 정리과정에서 나타날 가격하락 이후 LCD TV 가격하락은 둔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3분기부터 본격적인 LCD TV 구매가 예상된다. LCD TV 수요확대는 1)물량증가 효과 뿐만 아니라 2)Size Effect를 통해 패널 공급과잉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TV용 패널은 2~3개월에 이르는 Turn-over(패널구매에서 TV 출하까지 소요되는 기간)로 인해 당해 분기 패널 수요는 다음 분기를 위한 재고수요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세트제품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는 2007년 상반기에도 패널 수급은 타이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3 분기부터 영업실적의 Turn-around 전망 유지
3분기부터 LCD 산업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출하증가, ASP의 강세기조 전환 등을 바탕으로 동사의 영업실적은 회복될 전망이다. 특히 상반기 중에 부진했던 42인치 LCD TV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동률 향상을 바탕으로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2분기 영업적자가 당초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만큼 연간 실적에 대한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나 회복기조 및 회복의 속도에 대한 전망은 유지한다. 이에 따라 동사에 대한 매수의견 및 목표주가 57,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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