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현안점검회의 문성현대표발언 / 한나라당 지도부선출에 대해 / 자제를 모르는 한나라당 / 성북을 선거 박창완 후보만 메니페스토 협약에 참여 관련 민주노동당 브리핑

<현안점검회의 >

○ 일본의 대북선제공격론에 대해

- 문성현 대표
“정부의 조치는 당연한 것이다. 일본의 태도는 미사일발사를 지렛대 삼아 재무장을 실현하고 군사대국화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침략주의적 태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결의안은 지방정부 차원의 침략적 태도라면 이번 일본정부의 태도는 한반도 위기를 부추기고 이를 통해 이득을 챙기려는 노골적인 야욕의 표출이다. 안타까운 것은 일본에게는 강경한데 반해 미국에는 한없이 굴종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일본에 큰소리친다고 대미굴욕외교 태도에 대한 비판이 사라질 수는 없다.”

○ 한나라당 지도부 선출에 대해

- 문성현 대표
“치열한 선거과정을 통해 당선된 강재섭 신임대표에게 축하를 보낸다. 합리적보수를 지향하는 분으로 알고 있다. 산적한 정치현안, 민생현안을 현명하게 풀어나가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한나라당이 내부혁신과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려 했다고 보았고 이른바 ‘오세훈현상’이 그를 대표하는 것이었는데 이번 결과는 반대로 가는 것 같아 오히려 우려스럽다. 민생현안에 협조하겠다면서도 국보법, 사학법에서는 양보없다는 신임대표의 말씀도 이런 우려를 더하게 한다. 한나라당이 이제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겠다.”

<대변인 브리핑>

○ 한나라당 지도부 선출에 대해

대변인 개인적 소견이기에 앞서 시중의 평가를 전하겠다.
이번 한나라당의 지도부 선출선거는 “더없이 확실한 한나라당 지도부”를 구성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역시 한나라당이다는 느낌이다. 명실상부한 한나라당다운 지도부이며 더 이상 한나라당스러울 수가 없다는 것이 시중의 평가이다.

민중당계와 민정당계의 불안한 동거가 시작되었고 이번 선거에서 촉발된 대리전 논란으로 상당기간 시끄러울 듯 하다.

한나라당 내부문제에 관심 둘 필요는 없지만 이번 선거과정에서 민생문제를 챙기기 보다는 철지난 “색깔론”이 다시 힘을 발휘하고 “이심박심대리전”논란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걱정이 앞섰다.

새 지도부마저 또다시 사학법 재개정으로 민생발목을 잡는 구태가 벌어질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이다.

색깔론의 경우, 이미 우리사회에서는 아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데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효과가 만점이라는 점에 국민들은 많이 놀랐다. 한나라당의 시계는 지금 몇 시고 달력은 몇 년도 달력인지 모르겠다.

색깔론 시비가 정말 어처구니 없었던 것은 그토록 정체성에 문제가 있고 이념적으로 의심스러운 사람을 당의 원내대표로 앞세워 활동한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도대체 무엇인지 아무도 답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재오 최고위원이 첫 회의에 불참하고 보수일색의 지도부 구성에 절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른바 ‘집권야당’이라고 하는 한나라당이 선출 후유증과 대선경쟁 등 내부 권력갈등에 집착하면서 민생 안 챙기고 국민들의 목소리는 저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결국 새 지도부도 민생을 챙겨야 할 시점에 사학법 재개정 요구를 들고 마치 일부 열혈신도들께서 길거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 외치듯이 ‘재개정천국 안하면발목’을 외치고 다니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다.

한가지 더 짚자면 어제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물나리를 겪어 9명의 인명피해와 1천여명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사를 망쳐 농민들 시름이 깊은 영남 지역의 한나라 소속 단체장 35명이 물난리 사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더기로 전당대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단체장들이 선거때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겠다고 다짐한 것이 엊그제일텐데 이런 물난리에 단체장이 현장을 지키기는 커녕 소속정당 집안잔치에 몰려간 것은 한심한 일이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시장의 수해재난 중 황제테니스 논란에서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자제를 모르는 한나라당

서찬교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 당선자는 지금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그 서찬교 구청장을 추천하고 선거를 책임졌을 당원협의회장을, 그것도 검찰의 내사까지 받고 있는 인물을 보란 듯이 다시 보궐선거에 공천했다.

성북구 주민들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어 구청장 보궐선거를 또 치르고 다시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또한번 치러야 할지도 모르는 기가막힌 운명에 처한 것이다.

오로지 한나라당의 오만정치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집권이 눈앞에 온 것 같으니까 아예 국민들 눈치도 보지 않고 ‘자제’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정당이 되어버린 것이다.

온 국민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맹형규 전 의원의 틀어막기 공천도 강행했다.
맹형규 후보는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나라당이 오만하게 보일 수 있다”라고 하더니 결국 “당이 어려울때 외면하는 것은 당원의 도리가 아니다”는 말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

분명히 말하건대, 아무도 한나라당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도 않거니와 맹형규 후보의 태도는 당원의 도리 이전에 말과 신뢰로 이루어지는 정치인의 기본적인 도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한다.

서울시장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지겠다던 맹형규 의원이 자신이 내던진 의원 배지를 다시 주워 달겠다는 구차함이나 누구를 공천하든 무슨 짓을 하든 다 이길 수있다고 생각하는 한나라당의 오만함은 국민들 어이없게 만드는 정치의 전형이다.

배수진을 쳤다고 평가했고 그 결연함에 박수를 보냈는데 이제 보니 그 선수가 ‘내가 사실은 수영도 잘한다’고 자랑하며 강 건너로 헤엄쳐 가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뭐라 변명하든 이것은 “국민과의 신의”라는 정치의 기본을 완전히 짓밟은 것이고 국민우롱하는 행위일 뿐이다.

○ 박창완 후보만이 메니페스토 협약에 참여

성북 을 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중 민주노동당 박창완 후보만이 메니페스토 협약에 서명했다고 한다. 박창완 후보는 내일(13일) 협약 서명에 따른 이행조치로 핵심 5대 공약을 제출할 방침이다.

반면,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등은 메니페스토 협약을 거부하거나 참여 의사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협약 서명 의사조차 밝히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한나라당 최수영 후보는 선관위의 준비 부족을 탓하며, 협약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스럽다.

메니페스토 협약은 이미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실시된 바 있고, 유권자의 알 권리 충족 차원에서 많은 후보들이 앞다퉈 협약에 서명한 바 있다.

한나라당 최수영 후보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 평가받을 공약이 없는 것인지, 메니페스토와 같은 정책검증이 두려운 것인지를 말이다. 한나라당 최수영 후보의 선관위 호통은 지방선거 이후 오만해진 한나라당의 행보와 너무도 닮아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지방선거와 같은 반열린우리당 정서의 분출을 기대하는 모양인데, 민심을 우습게 아는 한나라당의 끝은 분명하다.

민주노동당 박창완 후보는 서민경제 전문가답게 준비된 서민공약으로 성북 주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등 한국정치를 망쳐온 3당이야, 정책검증이 몹시도 두렵겠지만, 민주노동당이 두려운 것은 오직 서민뿐이다.
-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 2006. 7. 12 오전 11시 국회정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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