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판 뮌헨, ‘천국을 향하여’ DVD 출시
'천국을 향하여' DVD
DVD는 2.35:1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영어/한국어 자막, 아라비아어 5.1채널을 지원하며, 부가영상으로는 예고편이 수록돼 있다. 기타 20여 개 장면선택 기능이 있다.
어릴 때부터 형제처럼 자라온 ‘자이드’와 ‘할레드’는 어느 날 저항군 조직의 부름을 받고 기꺼이 ‘순교자’의 소명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막상 가슴에 폭탄 띠를 두르고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로 향하던 두 청년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천국을 향하여’는 ‘무자비한 테러범’으로 낙인 찍힌 팔레스타인 저항군의 인간적인 고뇌에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논쟁거리 다분한 영화다. 하지만 어느 한 쪽도 일방적으로 두둔하거나 비난하지 않으며, 그 흔한 폭력 장면이나 피 한 방울도 보여주지 않는다.
영화는 다만 주인공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고 그들의 논쟁을 들려줌으로써 간접적으로 테러와 폭력에 반대한다. 그리고 자유를 빼앗기고 절망감 속에서 살아가는 팔레스타인의 깊은 분노와 슬픔을, 천국을 향하는 마지막 발걸음 속에서 가슴 절절히 느끼게 해준다.
제63회(2006)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제55회(2005)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블루엔젤상, 암네스티국제영화상, 독자상(베를린모닝포스트)을 수상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4월 개봉했다.
촬영 에피소드
이스라엘이 수배자 체포를 위해 도시를 침범하고 새벽에도 탱크가 굴러다니며 총격이 끊이지 않는 팔레스타인의 ‘나불루스’. ‘천국을 향하여’ 영화팀은 사실적 배경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그 곳에서 촬영을 감행했다.
영화팀이 팔레스타인 폭탄테러범들에게 반감을 갖고 있다는 소문으로 지역 담당 매니저 핫산이 납치되고, 자동차 가까이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6명의 유럽 스텝에 대해서도 끊임 없이 협박을 받아 결국 그들이 떠나기도 했다.
세트장에서 겨우 300미터 떨어진 광산이 폭파당하고, 전날 밤 촬영했던 바로 그 곳에는 다음 날 세 명의 청년이 죽어있었다. ‘수하’역을 맡은 여주인공은 충격으로 기절하기까지 했다.
팔레스타인의 자살폭탄 테러 문제를 다룬 이 영화가 어느 한 쪽도 일방적으로 두둔하거나 비난하지 않았던 게 모두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결국 촬영팀은 장소를 옮겨 촬영을 계속해야만 했다.
줄거리
이스라엘에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그들의 압제와 차별정책, 절대적 빈곤 속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팔레스타인의 젊은 청년들. 그들이 할 수 있는 저항이라고는 자신의 온 몸을 산화시켜 이스라엘인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것뿐이다.
어릴 때부터 형제처럼 자라온 ‘자이드’와 ‘할레드’도 어느 날 저항군 조직의 부름을 받고 기꺼이 ‘순교자’의 소명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막상 가슴에 폭탄 띠를 두르고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로 향하던 두 청년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죽음 같은 삶을 사는 것 보다는 영웅적인 죽음을 택해 천국으로 향하고자 했던 그들. 그러나 과연 끊임없이 죽이고 죽고, 보복에 보복을 거듭하는 이 저항방식이 그들이 원하는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인가, 그들에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인가 하는 의문들이 그들을 주저하게 만든다. 삶의 마지막이 될 48시간, 그들은 결국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영화정보:
제목 : 천국을 향하여 (Paradise Now, 2005)
감독 : 하니 아부 아사드
출연 : 카이스 나쉐프, 알리 슐리만, 루브나 아자발
기타 : 2006-04-13 개봉 / 90분 / 드라마 / 12세 관람가
제품정보:
화면비: 2.35:1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자막: 영어/한국어 자막(SUBTITLES)
오디오: 아라비아어 5.1ch (ARABIC 5.1)
부가영상: 예고편(THEATRICAL TRAILER)
상영시간: 90분
가격: 25,300원
웹사이트: http://www.enterone.co.kr
연락처
2266-2600 (내선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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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1일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