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재단, 중국·베트남 진출(예정)기업 노무관리 설명회' 개최

서울--(뉴스와이어)--국내 설비투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리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베트남 등 대표적인 진출 국가 근로자들의 권리의식 신장 등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현지 진출시 인사·노무관리측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한국국제노동재단(이사장 박인상)은 18일(목)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경총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최근 중국 및 베트남의 경제·투자환경과 노무관리 전략’를 주제로 중국 및 베트남 진출(예정)기업을 대상으로 노무관리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한국국제노동재단이 중국 및 베트남 현지의 노동관계법·제도, 노사문화 및 관행 등에 관한 이해를 제고하고, 현지 진출(예정)기업의 효율적인 노무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개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현재 중국·베트남에 투자 진출하였거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의 경영자 및 인사·노무담당자, 현지 파견예정자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최근 중국 및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서는 현지 노사관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하여 근로자들과의 분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노동기본권과 노동조합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정된 노동법이 시행되고 있어 노무관리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날 설명회에서 ‘중국의 노동환경과 효율적인 노무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구성진 대한상공회의소 이사(전 중국한인상회 상임부회장)는 “최근 중국에서는 단체협상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으며, 공회(노조)의 설립 요건을 완화하고 기능과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이루어졌다”고 소개하고 “중국총공회는 외국인투자기업, 사영기업 등 신규 설립기업을 주요 타켓으로 ‘모든 기업에 공회조직 설립’을 목표로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중국 진출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의 노동시장과 노사관계 현황’에 대하여 강연한 따오 꽁 하이 주한 베트남대사관 노무실 실장은 “2002년 말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노사분쟁 중에서 한국기업이 40%를 차지할 만큼 한국계 기업의 노사관계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최근 베트남 정부와 노사의 노력으로 한국계 기업의 노사관계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오 꽁 하이 실장은 대부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영세하고, 베트남의 문화와 법제를 잘 모를 뿐만 아니라 노동법 규정을 잘 지키지 않는 등 준법의식이 희박한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대표적인 위법사례로 최저임금법을 위반하거나 근로자와 상의없이 연장근로를 실시하고,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노사마찰의 불씨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국제노동재단은 해외진출기업의 노사협력 증진과 효율적인 노무관리 및 기업경영을 지원하기 위하여 매년 중국, 동남아 등 주요국 진출(예정)기업 경영자 및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노무관리 설명회를 개최해왔다. 재단은 올해에는 해외진출기업 지원사업을 강화하기 위하여 중국(12월 13일)과 필리핀(12월 17일)에서 ‘노사협력 증진과 생산성 향상 방안’을 주제로 현지 노사정 관계자들과 공동으로 노사관계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koila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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