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멋진날’ 아버지의 죽음에 괴로운 하늘
더 큰 상처를 남기고 간 아버지
하늘이 친딸이었다는 사실, 그럼에도 항상 냉정했던 아버지. 하늘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힘겨워했다. 어떤 것보다 다른 어떤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린 아버지의 존재에 대한 사실만큼은 용서하기 힘들다며 괴로워했다. 그런 딸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 그리고 혜원모, 태원에 대한 미안함. 모르긴 몰라도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남들 알지 못하게 많은 고통과 슬픔을 가슴 깊숙이 담아왔음은 분명한 듯 하다. 그런 아버지 박진권은 마침내 죽음을 맞이 하게 된다고 한다. 최근 몇 회 그가 보여준 심적 고통을 통해 몇몇 시청자들은 자살을 선택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지만 자살인지 교통 사고인지는 사실 중요하지가 않다. 그가 딸의 용서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는 사실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할 뿐이다.
용서할 기회마저 주지 않은 아버지
용서할 수 없다며 큰소리로 아버지와 마주한 자리를 떠나버린 하늘, 아버지의 죽음은 그랬던 자신을 더욱 괴롭게 만들어버리게 되고 그래서 더욱 아버지가 원망스러운 하늘. 이런 하늘을 곁에서 지켜보며 함께 힘들어 하는 건. 아버지의 죽음은 용서할 수 있었던 자신에게 끝내 기회 조차 주지 않은 것임을 그래서 죄스럽고 화가 나는 하늘. 이들 부녀의 가슴 아픈 이별은 마지막 회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또 한번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버지 박진권의 사고와 이 소식을 접하고 괴로워하는 하늘, 따뜻한 사랑을 준 기억이 없는 아버지와 그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딸의 슬픈 이별 장면은 오는 20일 1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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