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국제꽃박람회’ 당시 개화시기조절 보다 ‘한수 위’
오는 9월 22일부터 24일 동안 개최되는 인삼엑스포에서 가장 볼만한 곳 중의 하나인 주제관 ‘생명의 뿌리 인삼관’에 식재될 실제 인삼재배포의 재배기술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바로 인삼줄기 맨 꼭대기에 맺히는 열매, 곧 ‘인삼딸’의 적기(適期) 전시연출 가능하겠느냐는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
주행사장내 주제관 초입부에 위치한 ‘인삼과의 만남’ 섹터에 식재될 인삼은 모두 792본.
주제관을 들어서면서 폭 2m씩 2개 두덕으로 하여 좌우 양 옆에 약 10~13m 길이로 심어질 인삼포는 거울을 이용해 사물이 멀리까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이른바 ‘하프미러’ 연출법으로 무한확장한 모습을 보이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이 붉고 아름다운 꽃 모양의 ‘인삼딸'. 언뜻 보아서는 인삼의 꽃처럼 보이지만 실은 3년차 이상 된 인삼에서 맺히는 환상적인 인삼 열매다.
통상적으로 중부권에서는 7월 중순께에 빨갛게 결실하는 ‘인삼딸’의 모양이 인삼재배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면서도 ‘결실’ 시기를 2개월 이상 늦추는 문제는 전문가들도 쉽게 장담을 못하는 부분이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위원장 이보식)는 이 ‘인삼딸’의 결실기를 행사 개최기간인 9월22일 이후로 최대한 늦춰야 하는 까닭에 전시팀 관계자들에게 특별 ‘미션’을 부여한 상태.
이에 따라 조직위 전시팀(팀장 우종현)은 ‘인삼딸’ 결실기 조절을 위해 이미 지난 5월부터 다단계 생육조절 ‘작전’에 들어갔다.
금산에서 4년 동안 노지(露地)재배 해온 인삼 3,200본을 굴취, 지난 5월에 금산농업기술센터 저온저장고로 보내 저온처리에 들어갔다. 전시팀은 또 이를 지난 7월초 각기 화분에 이식, 전북 무주군 안산면 고랭지로 보내 외부온도 적응을 시키고 있는 상태.
이 시험포는 주행사장내 주제관 텐트공사가 마무리된 후인 오는 내달 15일께 전시관 안으로 최종 이식하게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게 순탄하게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이후에도 대형 에어컨을 이용해 실내온도를 18~20℃를 유지해줘야 한다.
그런데 이 같은 ‘인삼딸’ 개화 및 결실기 조절은 2002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 당시 화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박람회의 성공개최에 큰 역할을 했던 ‘초화류 개화시기 조절’ 기법을 능가하는 ‘한 수 위’의 전시연출 기법으로 평가될 법하다.
당시에는 유채꽃 등 초화류가 조기 개화될 것이 우려됨에 따라 꽃대(꽃이 맺히는 줄기)를 절단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꽃대 형성까지 7 ~15일 가량의 개화시기를 지연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이번의 ‘인삼딸’의 경우 이 보다 4배 이상 긴 개화시기 조절이어서, 보다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 조직위측의 설명이다.
조직위 전시팀 관계자는 “인삼엑스포의 핵심은 인조물이 아닌, 살아있는 인삼의 아름다운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그대로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어떠한 전시연출기법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실현시켜야 한다는 것이 조직위원장의 강력한 의지”라며 “앞으로 2개월 후면 이를 완벽하게 실현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insamexp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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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총괄부 042-251-2483
이 보도자료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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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20일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