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밝힌 인삼엑스포 역사 속으로
이날 오후 6시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식전공연이 펼쳐지면서 중앙 이벤트무대와 인삼엑스포 중앙광장을 가득메운 5,000 여 관람객과 금산군 주민들이 못내 아쉬움을 간직한 채 2006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역사속으로 남아졌다.
폐막식은 환한 조명아래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이보식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각계인사들과 조직위원회 사무처 직원들, 자원봉사자 및 도우미 등 모든 운영요원들과 금산군 주민 등이 어우러진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폐막식 중에는 인삼엑스포 행사기간내내 이루어진 각종 이벤트의 종합적인 내용이 8분여의 영상물로 압축되어 폐막행사장에 운집한 관람객들에게 상영되면서 다시한번 감동과 환희의 순간들을 되새겼다.
공식행사에 이은 후반부에는 박상민, 김수희, 한서경, 조항조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 농악과 강강수월래, 올드랭 사인과 함께 폭죽이 가을 밤하늘을 오색으로 수놓으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폐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불꽃놀이가 5분여 동안 펼쳐지자 참석자들은 자리를 뜰줄 모른 채 서로 부둥켜 안고 진한 석별의 정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날 주요 참석인사로는 도단위 기관 단체장· 도의원, 시장 군수· 시군의장 등 600여 초청인사외에 이번 인삼엑스포 개장 초반부에 방문해 스스로 홍보대사를 자임해 뜨거운 우애를 과시한 바 있는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인삼엑스포는 전시참가만도 10개국 65개 업체를 비롯해 국제학술회의와 해외 인삼교역상담회 등에 총 27개 나라가 참가한 명실공히 국제 건강이벤트로서 조금도 손색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인삼을 주제로 한 산업엑스포로서, 국비 35억원을 포함 모두 130억원이 투자돼 규모에 있어서는‘작지만 가장 알찬’ 엑스포란 기록도 갖게 됐다.
행사 마지막날까지 외국인 관람객 1만2,000여 명을 포함, 잠정집계 관람객 68만명에 2,200만불 수출계약 달성과 인삼관련 제품 매출 3,000억원 이상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는 등 직간접 성과를 거둔 점은 이번 인삼엑스포의 최대 성과로 꼽힌다.
유통센터를 중심한 3만3천여평의 주행사장은 물론 기존 인삼약초시장을 중심한 4만3천여평의 부행사장에도 때론 발디딜 틈없이 밀려든 관람 인파들에게는 건강의 소중함과 생명의 뿌리 인삼의 효능과 가치를 바로 깨닫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내기 까지는 조직위 직원들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도우미, 교통경찰 등 모든 운영요원들이 헌신적으로 뛰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뜨거운 햇살을 받아가면서도 제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교통안내를 담당했던 사람들이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꿋꿋이 청소를 하며 회장안팎을 깨끗이 유지하면서 손님맞이에 비지땀을 흘렸던 사람들이야 말로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들.
하지만 그보다도 이번 인삼엑스포가 이처럼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데에는 충남도와 조직위는 물론 개최지 금산군민들의 지원이 밑바탕이 되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주· 부행사장 포함 총 방문객 180여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번 인삼엑스포는 지난 2002년 4월 개최타당성 조사로부터 4년 6개월, 지난 2003년 10월 조직위 설립후 실질적인 준비로부터는 꼭 3년만에 성공적으로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이다.
[인삼엑스포 개최 의미와 성과, 그리고 과제]
국내외 관람객 68만여명 유치에 해외수출계약고 2,200만불
인삼산업 활성화와 고려인삼의 국제적 명성회복을 위해 충남도가 4년 동안 치밀하고 야심차게 준비해온 2006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15일 대장정을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개막식을 가진 이래 사실상 24일간의 개장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
그것도 국내외 관람객 68만여명 유치에 해외수출계약고 2200만불, 인삼제품 판매 3000억원 달성 등 외형적 성과를 거두면서다. 물론 개선되어야 하고 일부 미흡한 부분도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번 ‘지구촌 건강축제’ 인삼엑스포의 개최의미와 성과, 성공개최의 배경, 그리고 과제를 짚어본다.
◆ 2006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최의미
현행 국내 1,200여개 지역 향토축제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산업박람회로서의 성가를 드높인 이번 인삼엑스포가 갖는 의미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사회적으로 강하게 불고 있는 웰빙트렌드속에 건강과 생명, 참살이에 대한 국민적 욕구를 충족시킨 동시에 민선 4기 들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형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점은 그 첫 번째 의미.
국내 인삼산업이 지난 1990년 이후 외국의 저가 물량공세에 밀려 날로 퇴조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인삼농가와 관련 산업의 재도약을 기약하는 행사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는 점은 더욱 큰 의미로 평가될 법하다.
고려인삼은 세계의 어느 인삼보다도 일조량이 50일 가량 더 길어 인체에 유익한 사포닌 등의 성분이 많아 일찍이 영약으로 그 명성이 드높았음에도, 현재는 외국의 저가물량공세와 내수부진 등으로 이중고를 겪어 왔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의미는 이번 행사가 성공을 거둠으로써 금산인삼이 세계속의 문화콘텐츠로 자리를 잡음은 물론 금산인삼의 브랜드 가치 상승의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엑스포라고 하는 한 차례의 행사의 성패로 금산인삼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번 인삼엑스포가 그 방면의 문화와 산업을 조명하면서 보다 창조적인 문화발전에 기여하였다는 점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점이다.
말하자면 기존의 인삼축제를 업그레이드시킬 모멘트를 충분히 제공하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 인삼엑스포의 성과
이번 인삼엑스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10개국 65개 업체가 전시연출에 참가한 것을 비롯해 수출상담회, 국제학술회의 등에 총 27개 나라에서 참가했다.
전국 유수의 향토축제 등이 우후죽순처럼 열리는 가운데서도 주행사장 68만명, 부행사장 포함 총 180만명 이라는 대기록을 세움으로써 당초의 주행사장 66만명 관람목표를 뛰어넘었다.
수익면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입장권 판매수익 17억원과 공식후원사업 4억8천만원, 공식상품화권 사업 3억원, 임대사업 2억6천만원, 현물협찬사업 2억5천만원 등 직접적인 수익만도 30억8천여만원을 달성, 목표액 31억원에 근접했다.
여기에 단 한건의 큰 사고 없이 24일간 엑스포를 이끌었다는 점은 조직위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도우미, 경찰, 소방 등 모든 운영요원들과 개최지 금산군민들의 성숙된 자세에 기인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외형적 성과외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국제인삼심포지엄과 국내인삼학술회의 등을 통해 고려인삼의 효능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고, 인삼시장의 국제화를 실현하는 등 국제시장으로서의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인삼종주지 답게 인삼엑스포개최에 즈음해 인삼약초시험장을 열고, 3,184평의 종합유통센터와 1,400평의 금산인삼관을 개관하는 한편 기존의 재래식 약초시장과 수삼센터 생약시장 등 금산 3대 시장을 말끔하게 단장한 것.
금산으로 통하는 고속도로와 인삼시장간 외 7개 노선이 새로이 확장· 포장되거나 신규개설된 것은 금산이 인삼에 관한한 글로벌 시티로 성장할 기틀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같은 여건하에 개최된 엑스포로 인해 행사기간중 인삼제품을 중심으로 3,00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하고 해외 바이어 117명을 초청, 총 2,196만불의 수출계약고 달성 등은 가장 큰 성과중 성과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삼엑스포 개최 직전만해도 과잉생산에 의한 인삼값 폭락이 불가피 했었으나 인삼엑스포가 버팀목역할을 하여 그나마 폭락사태를 막음으로써 전국의 1만3천여 인삼농가를 구했다는 점은 내재적 성과로서 간과할 수 없는 사실.
◆ 성공개최 배경
인삼이라고 하는 단일 주제에 따른 전시연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고려인삼의 기능과 효능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창의적 전시연출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홍삼팩, 족욕, 인삼캐기, 인삼요리 등 각종 체험코너를 통해 인삼의 가치를 오감을 통해 이해하게 하고 이해력을 높인 신비한 인삼세계를 통해 다양하게 홍보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어필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인삼의 아름다운 열매 곧 인삼딸을 생물전시 시도한 것을 비롯해 국내최대 인삼(1m)과 특이모양의 희귀인삼, 사이버터널 등 외에도 행사장 주변의 구절초, 분재원, 이색 식물터널 등 다양한 ‘조연급’ 전시물들이 나름의 역할을 해준 것.
하지만 이들 직접적인 전시연출물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었다고 하더라도 실제 운영에 있어서 엑스포의 꽃이라 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성숙된 시민의식이 없었다면 모든 게 불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에 일조하고자 노력을 숨기지 않았던 신문, 방송 등 언론의 순기능적 발현은 실제로 이번 인삼엑스포의 보이지 않은 성공주역이라 해서 틀리지 않는다.
◆ 향후 넘어야 할 과제
그렇다고 해서 아쉬움이 없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간 인삼축제가 25회에 걸쳐 개최됨으로써 방문객들이 종전의 무료개념으로 인식, 유료부분에 큰 부담으로 느낀 점은 우선 지적될 부분.
산업박람회를 표방한 이상 입장료가 다소 높게 설정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미래의 인삼소비계층인 청소년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미흡했으며, 고려인삼의 우수성과 효능 선양이 목적이었음에도 전국의 인삼농협(12곳)에서 행사 명칭에 ‘금산’이란 지역명을 사용한데 따른 거부감이 끝까지 작용했다는 측면도 있다.
회장 면적이 협소해 다양한 전시연출과 동선구성이 어려웠던 점과 외국인이 이용할 숙박시설 부족과 종합적인 관광레저타운의 형성이 안된 점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겠다.
어쨌든, 인삼엑스포를 계기로 인삼 종주지이자 인삼산업의 메카인 금산이 인구 3만의 읍, 그리고 군(郡)전체 인구라야 6만명에 불과한 군세(郡勢)를 넘어 적어도 인삼에 관한 한 홍콩을 넘어 글로벌 시티로 자리매김할 기회는 충분히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 기회를 잃지 않으려면 지자체는 물론 인삼 농가로부터 제조 가공업체, 그리고 유통상인 등 관련 업체에 이르기 까지 공정경쟁의식이 고조되어야 하고, 실질적인 마케팅 전략과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량표준화작업과 카드결재시스템 도입, 시장구조의 혁신 등 다각적인 노력이 절대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
충남도와 금산군 등 지자체만으로 이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정부차원의 체계적이고 강력한 인삼산업 육성 종합대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터져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웹사이트: http://www.insamexpo.or.kr
연락처
2006금산세계 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 042-220-3875
이 보도자료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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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20일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