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노인이 노인 돌보는 노인건강 시우터 운동 확산에 앞장
한신대학교는 지난 7월 6일 한신대학교 체육관에서 화성시 노인 교육생 40명을 대상으로 '제1회 화성시 노인 시우터 수료식'을 가진 바 있다. '시우터'는 '굳게 다져진 공동체'를 의미하는 순 우리말. 한신대의 '노인건강 시우터'는 60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들이 재활프로그램을 배워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돌보는 이른 바 노노(老老)케어 교육의 일환이다.
이들 봉사자들은 동 대학 스포츠재활과학대학원장 정훈교 교수의 지도 하에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총 16주에 걸쳐 자원봉사론, 중풍재활요법, 약손마사지, 치매예방 운동요법 등을 교육받았다.
이어 봉사자들은 지난 7월 19일 수원시 소재 보훈원을 직접 방문, 정 교수의 인도에 따라 약 1시간에 걸쳐 보훈원 노인들과 함께 손뼉을 치고 어깨를 주무르고 다리를 두드리는 등 치매예방을 위한 약손마사지 요법 등을 선보임으로써 첫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향후 2개조로 나뉘어 한 달에 두 번 식사, 목욕 수발 등을 겸하여 어려운 노인들을 도울 예정이다.
한신대가 '노인건강 시우터 운동'을 지역사회와 손잡고 시작한 것은 전국적으로 화성시가 처음. 화성시는 도농복합 지역으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8.8%에 이를 만큼 노인건강복지에 관한 대책이 시급한 지역.
화성시 보건소의 곽매헌(36) 노인건강 시우터 관리자는 이같은 필요에 따라 올해부터 한신대의 도움을 받아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보건복지 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노인들이 보다 건강해진다면 부수적으로 의료비 감소로도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정훈교 교수는 정부의 노노케어 정책이 성공하려면 노인들의 일자리창출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건강을 담보할 수 있는 이같은 시우터 운동도 절실하다면서 앞으로 이 운동이 화성시뿐만 아니라 전국 각 시도, 더 나아가 해외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h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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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0일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