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록버스터형 다큐멘터리 ‘캐리비안의 해적’ 28일 오전 9시, 밤 8시 방송
다큐 ‘캐리비안의 해적’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 하는 방대한 스케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영화보다 좀 더 깊고 사실적으로 역사에 접근한다. 카리브 해 일대를 공포 속에 몰아넣었던 해적들의 탄생에서부터 몰락까지, 그 역사와 전설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카리브 해에 해적이 진짜 있기는 했던 걸까라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여러 역사저서에 근거하면 분명히 아주 악명 높던 해적들이 카리브 해를 무대로 활약한 흔적들이 있다. 17세기 유럽왕실의 특수 사업이었던 카리브 해의 해적들은 ‘식민지 영토 확장’이라는 명분아래 유럽 왕실들을 등에 업고 민간인의 복장을 한 막강 해군들로, 공공연한 약탈을 저질렀다. 이런 해적들 중 왕실을 기만하고 적들과 내통, 보물을 은닉하는 행위를 한 이들을 체포하고 소탕하는 임무를 맡았던 것도 역시 왕실의 정예해군이었다.
그들은 전설에서처럼 술에 취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나름대로의 원시적인 민주주의와 정의에 대한 규율도 있었다. 많은 일들을 투표로 결정했고, 보물의 분배는 정확한 규칙에 의해 행해졌다. 해적의 선원들은 대부분 상선에서 건너온 건장한 선원이나 해군 탈주자, 일부는 죄수들도 있었다. 이들은 일반 배의 승선생활에서 겪은 부당한 대우에 대한 불만으로 해적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높은 악명을 자랑하던 해적은 바로 에드워드 티치(Edward Teach), ‘검은 수염’이었다. 검은 수염을 기른 흉악한 몰골에 그 차림새가 마치 악마의 화신을 보는 듯 했다고 전해진다. 본래 영국의 사략선 선장이었던 그는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1701~3)때 영국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 곧바로 해적이 됐다. 살인적이고 잔인한 해적질로 악명을 날리기 시작한 그는 그 잔인함이 찰스톤 봉쇄작전(1718년) 당시 최절정을 이룬다. 훗날 버지니아의 부총독 알렉산더 스포츠우드가 파견한 영국해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지만, 죽은 후에도 그의 잃어버린 보물은 가장 유명한 전설이 된다.
해적으로 활동하다가 영국 정부에 의해 자메이카의 부총독으로 임명돼 해적 진압에 나섰던 ‘헨리 모건’도 있다. 영국 탐험대 함선의 군인에서 자메이카의 통치자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본격적으로 보물 약탈에 나섰다. 그 중 포트 벨로(Porto Bello) 사건은 그의 잔혹성을 드러낸 대표적인 사건이다. 적의 거센 저항에 대한 대항으로 가톨릭 신부들과 수녀들을 방패로 세워 성벽을 오르게 하여 성을 함락한 후 많은 보물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거친 남자들 속에서 카리브 해를 호령했던 악명 높은 여성 해적들도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여성 해적이 바로 ‘앤 보니’였다. 변호사 아버지와 가정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부유하게 자랐지만, 제임스 보니라는 선원과 결혼한 후, 아버지와 의절하고 남장을 하여 선원이 됐다. 그러던 중 해적 칼리코 잭을 만나게 돼 서로에게 반한다. 앤은 어떤 남자와 맞서도 결코 뒤지지 않을 불같은 성격과 기질을 타고 났다. 그녀가 체포됐을 때, 영국 국민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쏠렸다. 하지만 임신사실을 밝혀 재판을 연기 시킨 그녀는 신비롭게도 공식석상에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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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4일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