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YoY 14.1% 증가하였는데, 그 이유는 미주와 중국향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사업부문별로 나누어 보면, 건설기계의 경우 수출이 YoY 29.8% 증가하면서, 매출이 21.6% 증가하였는데 미주와 중국은 각각 YoY 83.7%, YoY 59.1%의 고성장을 기록하였다. 공작기계의 경우도 미주와 유럽, 중국이 각각 YoY 48.7%, YoY 20.2%, YoY 30.3%의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매출액이 당사 추정치와 유사했던 반면, 영업이익은 큰 폭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건설기계의 경우 미주, 유럽, 중동 등지의 신기종 출시에 따른 가격 인상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둘째, 공작기계의 경우 수익성이 높은 고가제품과 복합가공기(머시닝센타+터닝센타:기존 가격의 3~4배)의 판매호조가 이어졌다. 특히, 공작기계사업부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이 23.7% 급증하였고, 영업이익률도 4.8%p 상승한 15.4%로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하였다. 이는 전세계 공작기계업체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높은 성장을 한 반면, 경상이익은 YoY 14.6% 감소했다. 그 이유는 1회성 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첫째, 채권단으로부터 고금리로 차입한 워크아웃 차입금 2,000억원을 조기 상환하였다. 이에 따라 96억원의 현재할인차금상각 손실이 발생하였다. 둘째, 33.3%의 지분을 보유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249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반영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인한 상반기 지분법 평가 손실은 400억원에 달한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 세 가지 이슈를 정리해 보자.
첫번째는 Global 건설 시장의 방향성이다.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반기부터 Global 건설 경기가 냉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2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표적인 Global 건설기계업체인 캐터필러의 경우 YoY 40% 성장한 15억 달러의 세전이익을 발표하였고, 올해 40년 역사상 최대규모의 순이익과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한, 동사의 경우 건설기계는 5.2%, 공작기계는 4.5%, 산업차량은 4.1%, 등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낮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Slow-down 되더라도 직접적인 타격은 입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최근에는 신모델 개발, 딜러망 확충 등의 시장 개척 전략 덕분으로 미주, 중국향 수출이 급증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동사의 수출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두번째는 환율에 따른 가격 경쟁력의 약화 가능성 문제이다. 이는 사업부문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건설기계의 경우 당사가 아직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작기계의 경우 주요 경쟁자인 일본 업체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 인하정책을 쓸 것으로 판단되지 않고, 또한 동사와 일본 업체 모두 저가시장에는 비중이 작고 비교적 고가 시장에서 경쟁하기때문에 가격에 따른 수요탄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세번째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이 1회성 비용이 증가할 것이냐 여부이다. 일단 상반기에 나타난 주요 1회성 비용은 채무 조기상환에 따른 손실과 지분법 평가 손실이었다. 채무 조기상환 손실은 하반기에 채무 상환이 현재로서는 예정되어 있지 않고 M&A, 중국 자회사 설립,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 등으로 다른 현금 유출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상반기에 나타난 지분법 평가손실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지분법평가손실 400억원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 지분법 평가손실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종합해 보면, 하반기에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며, 양호한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
미주와 중국향 수출이 급증하는 추세를 나타낸 2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매출 추정을 변경하였다. 이에 따라 연간 실적은 06년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을 각각 3.9%, 5.9% 상향하였고 07년의 경우 12.7%, 22.6% 상향하였다. 실적 가정을 상향함에 따라 RIM(Risidual Income Model)을 사용한 동사의 목표주가도 기존 20,000원에서 26,000원으로 상향되었다.(베타 1.21, 무위험 이자율 5.1%, 리스크 프리미엄 6%, 영구성장률 2%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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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투자증권 최원경 (02) 3215-5314
